- 삼성페이·사물인터넷·플래시 메모리, 향후 전망 발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민형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삼성페이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분야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제일 주목을 받은 발표는 ‘삼성SDS와 합병은 없다’는 마무리 발언이다.
3일 삼성전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투자자포럼(Samsung Investors Forum)2015’을 개최했다. 삼성전자의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춘 행사였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 지배구조와 관련된 투자자의 궁금증은 행사 막판에 해소됐다.
삼성전자 이명진 IR팀장은 “시장에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에 대한 말이 많은데 이런 합병 인수 계획은 전혀 없다”라며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경영진의 입장이 확실하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사업 재편과 오너 승계를 진행하는 동안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설은 빠지지 않는 메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3세의 삼성전자 지분 확대용으로 여겨졌다. 이 팀장의 발언은 이번 기회를 통해 관련 루머를 일축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3부로 나뉜 발표는 ▲삼성페이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분야에 시간을 할애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업용(B2B)개발팀장 이인종 부사장은 “오늘 9월부터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다음 플래그십 모델을 런칭할 때 같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군을 감안하면 다음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5’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9월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삼성페이 1차 출시국은 한국과 미국이다. 중국 유럽 호주 남미 등으로 순차 확대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삼성페이 이용자 목표를 1700만명을 잡았다. 삼성페이의 최종 목표는 서비스 자체 매출이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측면 지원이다.
이 부사장은 “삼성페이를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을 쓰는 사람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라며 “삼성페이로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 기기 충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싱 알렉스 호킨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강점을 개방성이라고 공언했다. 스마트싱은 작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사물인터넷 플랫폼 회사다. 삼성전자 인수 뒤에도 개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삼성을 사는 것”이라며 “스마트싱스의 확대는 단순히 IoT사업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모든 기기들은 스마트홈과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020년까지 가정, 산업,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는 플래시 메모리 그 중에서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확장에 관한 계획을 전달했다. 낸드 플래시는 모바일 SSD는 서버 분야가 타깃이다.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기획그룹장 이동기 상무 “현재 건립 중인 최대 데이터 센터가 축구장 5개 크기인데 2020년에는 44ZB 데이터 공간이 필요하고 이는 앞서 말한 데이터 센터 9000개, 축구장 4만5000개가 필요한 규모”라고 플래시 업계에 기회가 무궁무진함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200여명의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했다. 관련 내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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