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현재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SW) 추가 사용료(라이선스)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향배가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운영 중인 지능형 배전센터 인프라(DAS)에 적용된 윈도 및 SQL서버의 CAL(클라이언트 접속 라이선스)의 추가 라이선스를 지불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 따르면, 현재 한국전력은 윈도 서버 등 서버 제품군에 접속하는 권한인 CAL이 약 8만7000여대 이상이지만 현재 사용 중인 수량은 2559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차액에 해당하는 라이선스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만약 한국MS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액은 약 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 사안이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실제로도 한국MS와 한국전력은 현재까지 소송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국MS 관계자는 “법무팀을 통해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소송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측 역시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일축했다.
한편 한국MS와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라이선스 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는 국방부에 약 2000억원의 라이선스 지불을 요구한 바 있으며, PC방 업주들과도 이와 관련한 분쟁을 겪은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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