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카톡 추세 이어져…‘위드 네이버’ 본격적 움직임은 아직
-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모바일게임 플랫폼 ‘스토브’ 내달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톡(카톡)이냐 네이버냐 아니면 직접 마케팅이냐. 모바일게임 국내 출시 전략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다. 내달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 마케팅 플랫폼 간 역학구도 변화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카톡 독점 체제가 거의 와해된 분위기다. 카톡은 이제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 게임사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직접 신작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관측된다.
우선 넷마블게임즈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할 초대형 모바일게임 ‘이데아’를 하반기 직접 출시할 예정이다. 액토즈게임즈의 야심작 ‘괴리성 밀리언아서’도 직접 마케팅을 통한 독자 출시가 확정됐다. 2분기 다수의 업체들이 ‘글로벌 원빌드’ 게임들을 출시할 것을 감안하면 탈(脫)카톡 추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레이븐 흥행에 힘입어 유력 마케팅 플랫폼으로 떠오른 네이버도 선택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 측의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네이버와 손잡았던 넷마블도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 이후로 추가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네이버 측은 “넷마블 게임 2종 외엔 ‘위드 네이버’ 출시가 확정된 게임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네이버는 레이븐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영상 공모전 개최를 알리는 등 게임과 TV캐스트 간 연계를 추진 중이다. 다른 게임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지속 진행할 방침도 밝혔다. 이번 공모전처럼 네이버는 게임을 기반으로 서비스 간 시너지를 꾀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내달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바일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공개한다. 스토브가 모바일게임 출시 전략에 있어 시장 변수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스토브는 카톡 같은 채널링 플랫폼이 아닌 자체 앱 장터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플랫폼 서비스다. 회사 측은 간담회 전까지 스토브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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