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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의 자신감… “통신인프라 강점 앞세워 IoT시장 주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유무선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엘지가 사물인터넷(IoT)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토털 IoT 솔루션 파트너’가 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마틴 윅토린 에릭스엘지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력 사업인 무선 통신망 부문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클라우드·가상화 기술과 빅데이터, IoT 플랫폼을 아우르는 ‘토털 IoT 솔루션 파트너’로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윅토린 CEO는 “‘네트워크 사회(Networked Society)’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에릭슨은 70% 이상 차지했던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줄여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비즈니스가 7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변신했다”며 “혁신적인 IoT 서비스 구현으로 국내 ICT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엘지는 우선 주요고객사인 국내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IoT 기반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스·에너지·전기 등의 유틸리티 산업군과 운송, 공공 부문을 전략산업군으로 삼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변화(Transformation)를 촉진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에릭슨엘지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무선 기지국·코어 솔루션과 통신 서비스에 더해 IP 네트워크, 클라우드, OSS·BSS(운영·사업지원), TV·미디어, 산업·사회 관련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장한다는 방향성을 잡고, 새로운 영역 개척에 적극 나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무선 신제품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무선 솔루션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사업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소비량과 사용자 경험, 앱 커버리지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며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솔루션은 ▲와이파이(WiFi)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하는 라이선스지원액세스(LAA) 스몰셀 제품군과 ▲기존 시스템의 절반 크기지만 용량은 두 배로 증가됐고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한 ERS(Ericsson Radio System) ▲롱텀에볼루션(LTE) 시분할(TDD)/주파수분할(FDD) 동시 지원, 클라우드·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능이 강화된 신규 가상화 라우터인 SSR8000 시리즈 ▲통합 네트워크 매니저를 포함한 릴리즈 15B 소프트웨어가 있다.

새로운 클라우드 시스템은 ▲강력한 정책 및 거버넌스 구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에릭슨 컨티넘(Continuum)과 ▲인텔의 랙스케일 아키텍처(RSA)를 활용한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스템(HDS) 8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HDS 8000은 인텔과 협력해 선보일 예정으로, 올 하반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권경인 에릭슨엘지 CS&E(Customer Solution&Engagement) 총괄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IoT 서비스 지원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로 진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운영환경에서는 정책관리와 거버넌스, 보안이 중요하다”며 “그간 통신사에 제공해온 고도의 안정성과 신뢰성, 가용성 기술을 통신사 데이터센터와 ICT 분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T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은 ▲통신사업자급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오픈스택 기반 빅데이터 분석(Analytics) 솔루션인 EEA(Ericsson Expert Analytics) 15.0 ▲다양한 IoT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위한 각종 센서나 기기의 연결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효율을 최적화 하는 서비스 인에이블먼트 플랫폼(SEP)과 ▲디바이스 커넥티비티 플랫폼(DCP)이 있다.

에릭슨엘지는 IoT 사업을 위한 전략 산업군으로 에너지 및 유틸리티, 운송 및 자동차, 공공 부문을 비롯해 헬스케어, 미디어 산업을 규정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포츠 행사나 스마트시티, 선박, 자동차(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IoT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선보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EEA도 스웨덴 통신사인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 핀란드의 DNA, 스페인 통신사 보다폰에 공급, 구축사례를 확보했다.

박정배 에릭슨엘지 OSS·BSS 총괄은 “에릭슨엘지는 토털 IoT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이동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내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한다. 에릭슨엘지의 IoT 서비스 플랫폼은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엘지는 오는 20일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네트워크드 소사이어티’ 예비행사 성격이다. 이 행사를 기점으로 에릭슨엘지는 통신사 등 국내기업들에게 새로운 솔루션들을 소개하며, ‘네트워크 사회’ 비전과 IoT 솔루션 파트너 제공업체로의 사업 방향성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윅토린 CEO는 “에릭슨엘지는 ICT 생태계의 창조적인 선순환을 선도해 나가며 정체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내 통신사와 관련 산업군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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