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3월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글로벌 ICT 업체들이 첨단 기술 경연을 펼친다.
노키아, 에릭슨, 아카마이,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등은 ICT 업계 최대 화두인 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는 다양한 선도기술을 선보인다.
이번에 노키아는 5G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지목된 가상화와 클라우드를 이동통신 코어와 액세스에 구현한 ‘클라우드 EPC(이볼브드패킷코어)’와 ‘클라우드 기지국’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노키아 네트웍스의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히어(HERE)’ 부문의 위치기반 기술, 테크놀로지가 가진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가로등·스마트미터·스마트 주차 등과 같은 IoT용 LTE-M(Machine), 커넥티드 드라이빙 기술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신사 네트워크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장애를 사전에 파악하는 ‘예측 운영(Predictive Operation)’ 기술을 넘어 사용자 모바일 기기의 행위까지도 확인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예측 마케팅(Predictive Marketing)’도 제시한다.
조봉열 노키아코리아 상무는 “노키아는 네트웍스, 히어, 테크놀로지로 구성된 세 부문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근 ‘연결된 세상에서의 인류의 가능성을 확장(to expand the human possibilities of connected world)’해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비전과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번 MWC에서 5G와 IoT를 주축으로 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시연을 선보인다. 국내 통신사와 자동차제조업체들과의 공동 시연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알카텔루슨트는 ‘모든 성공은 네트워크에 달려있다(Every success has its network)’는 주제 아래 5G 진화를 돕는 LTE 초광대역 네트워킹 솔루션을 주축으로 다양한 기술을 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통신사업자들이 LTE와 연동한 와이파이(WiFi) 무선 자원 활용,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스몰셀, IP백홀 등의 새로운 기술 분야 투자 결정에 도움을 주고, 향후 5G로의 진화와 통신사업자들의 미래 네트워크 비전을 위한 방향도 제시할 방침이다.
알카텔루슨트는 자사의 미래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2020 네트워크’ 비전도 소개할 예정이다.
시연 부스는 ‘최근 출시된 LTE 초광대역 솔루션 소개’, ‘LTE, 와이파이, 스몰셀 등을 결합한 데이터 전송 속도 향상 방안’, ‘고객 경험 증대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음성 서비스 진화 방안’, ‘서비스 혁신 및 네트워크 및 무선 코어 운영 최적화를 돕는 NFV’, ‘엔드투엔드 고객 경험 향상’, ‘ 벨 연구소의 기술 혁신’ 등으로 구성했다.
화웨이도 이번 행사에서 ‘5G’로의 진화를 촉진하기 위한 4.5G 기술과 5G 무선 인터페이스(air interface) 아키텍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할 5G 무선 인터페이스 아키텍처는 다중 경로 페이딩(fading) 제거를 특징으로 한 큰 대역폭의 풀 듀플렉스 프로토타입(Full Duplex Prototype)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 신규 듀플렉스 메커니즘은 스페트럼 효율성을 200%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해 미래 TDD와 FDD 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아카마이도 ‘MWC2015’에 참가해 지난 15년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아온 인터넷 전문 기술을 모바일 네트워크에 적용, 가입자들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전시부스에서는 아카마이 이머징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부가 개발 중인 ▲예측 기반의 셀룰러 비디오 전송 기술 ▲모바일 성능 분석 기술 ▲아카마이 모바일 에지 솔루션을 시연한다.
예측 기반의 셀룰러 비디오 전송 기술은 수요가 적은 시간의 셀룰러 용량이나 무선인터넷 연결로 모바일 가입자 단말기에 동영상을 사전에 전송할 수 있도록 셀룰러 네트워크 부하 예측과 모바일 기기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성능 분석 기술은 모바일 전체 네트워크에서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QoE(Quality of Experience) 데이터 점수를 이용해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을 보여준다.
시스코와 협력해 구현한 아카마이 모바일 에지 플랫폼은 ‘네트워크 인식 모바일 비디오 성능’ 기능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최적의 비디오 콘텐츠 경험을 시연한다.
이밖에도 브로케이드는 ‘차세대 IP’를 통한 차세대 IP용 모바일 네트워크 가시성 및 애널리틱스, NFV와 SDN 구축의 실용적인 단계 등에 대한 전시와 세션을 진행한다.
이번 ‘MWC2015’는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을 주제로 전세계 1900여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히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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