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탑오브탱커’의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출시 이틀 만에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웅의군단’ 이후 모바일게임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넥슨이 탑오브탱커로 오랜만에 시장 반향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돼 있다.
19일 구글플레이 인기차트에 따르면 탑오브탱커는 인기 무료 앱 1위, 최고매출 14위에 올라있다. 출시 이틀 만에 무료 앱 1위에 올라 지금까지 순위를 유지 중이다. 최고매출 부문은 40위권에 진입했다가 29위, 14위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넥슨 측은 “지금까지 넥슨이 선보인 모바일게임 가운데 초반 반응이 가장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TV광고와 지하철 옥외광고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탑오브탱커의 다운로드 기록을 주목하고 있다. 출시 이틀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퍼즐 등 캐주얼게임이 인기를 끌던 시절 이후 이처럼 단기간에 대규모 다운로드를 이끌어낸 게임은 손에 꼽힐 정도다.
더구나 모바일게임 시장이 고도화된 지금은 출시 이틀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가 거의 불가능한 일로 여겨져 왔다. 이와 관련해 업체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초반 반응이라면 1000만 다운로드도 꿈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게임으로 출시된 탑오브탱커가 상승세를 이어가 폭넓은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경우 넥슨의 모바일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차기작에 탑오브탱커 이용자 트래픽을 몰아줄 수 있는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넥슨이 글로벌 앱 마켓에 직접 진출하는 원빌드 전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탑오브탱커 성공이 넥슨의 사업 전략에 변화를 줄지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탑오브탱커의 이 같은 반응에 아쉬운 목소리도 감지된다. 탑오브탱커는 중국 로코조이가 개발해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호응이 예상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업체가 유명 중국 게임들을 수입해 성공 사례를 늘려간다면 시장 생태계 측면에서 좋게만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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