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수주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풍부한 통신자원과 경험, 비용절감 등을 강점으로 지목했다.
KT는 14일 오후 경기도 일산종합시험센터에서 송희경 공공고객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안전통신망과 관련한 KT의 준비사항을 소개했다.
이날 KT는 논란이 되고 있는 eMBMS를 비롯해 단말기간 통신, 700MHz 주파수에서의 영상PTT 등을 시연했다.
◆"3개의 백업망…경제성도 최고"=KT는 경쟁사업자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오랜 망 운용경험, 다양한 백업망 및 경제성을 꼽았다.
송희경 본부장은 "재난망의 생존성은 평상시에는 느낄 수 없지만 재난, 위기상황때 망의 생존은 매우 중요하다"며 "KT는 해저케이블, 마이크로웨이브, 위성 등 망의 생존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백업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KT는 사람이 거주하는 섬 494개 중 57개소에 광케이블을 구축했다. 또한 도서통신에 적합한 마이크로웨이브도 328개 도서 및 58개 고지에 사용 중이다. 특히, 위성 네트워크는 다른 통신사와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송 본부장은 "아주 극단의 재난 상황을 가정해보자"며 "다 쓸려나가도 네트워크가 살아있어야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송 본부장은 지도통신망 운영경험, 다양한 네트워크 및 숙련된 인력을 보유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비용절감 등도 경쟁사업자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eMBMS 독점?…"표준화 기술 문제없다"=또한 KT는 일각에서 지적된 eMBMS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MBMS를 제안해 시범사업에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MBMS는 KT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기술을 개발했다. eMBMS는 대규모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 등 특정 지역에 모인 다수의 가입자들에게 일반 디지털미디어방송(DMB) 화질보다 10배 높은 고화질(HD)급 동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LTE 기술이다.
KT는 eMBMS를 통해 재난상황에서 주파수를 최소한으로 이용하면서 재난현장을 동시다발적으로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릴리스12까지 표준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시범사업에 최종 릴리스13 표준화가 마무리된 후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릴리스12기준으로 기능을 구현해도 결국은 13에서 변경될 수 밖에 없고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희경 본부장은 "영상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알려줘야 한다"며 "eMBMS를 시범사업에서 구현하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본부장은 "eMBMS가 RFP 규격에 포함될지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KT는 재난망 사업을 사업답게 완료하기 위해 eMBMS 기술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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