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D램 업체별로 이익률에 일부 차이가 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주력으로 판매되는 모바일 D램의 제조 공정이 2y(25나노)에서 2z(20나노)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에는 25나노 모바일 D램이 탑재됐지만, 2분기 이후 출시될 후발 업체들의 전략 스마트폰에는 20나노 모바일 D램이 내장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조만간 20나노 공정의 모바일 D램을 고객사에 대량 공급한다. 20나노 모바일 D램은 25나노 제품 대비 생산성이 30% 높다. 생산성이 30% 높다는 건 게이트 선폭 축소로 웨이퍼 한 장에서 뽑아낼 수 있는 칩(Die) 수가 30% 늘어난다는 뜻이다. 공정의 고난도에 따른 생산 시간 증가, 웨이퍼 투입량 감소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하면 20나노 모바일 D램의 원가는 25나노 대비 10~15%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A라는 동일 스마트폰 모델에 여러 업체의 모바일 D램이 탑재된다 하더라도 20나노 제품을 공급한 업체의 관련 이익률은 10~15%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20나노 PC D램 양산에 성공했고, 12월에는 20나노 8기가비트(Gb) LPDDR4 모바일 D램의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20나노 D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중 20나노 초반급 D램의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통상 메모리 업체들은 PC용 D램을 양산한 후 시차를 두고 모바일 D램을 개발, 양산한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2z 모바일 D램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론은 하반기 내 20나노 D램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20나노 급모바일 D램 양산 시점을 빨라야 내년 초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요구하는 사양(클록, 동작전압 등 D램의 특성)을 만족시키면 20나노든 25나노든 공급은 가능하다”며 “다만 이럴 경우 D램 공급업체들의 기술 수준에 따라 이익률에는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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