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경쟁력 확보하려는 전략
- UHD TV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보급형 울트라HD(UHD) TV 저변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는 물론 ‘3D’ 기능을 모두 뺀 보급형 모델이 핵심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을 위한 미라캐스트와 같은 미러링 기능도 제거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화면크기를 다양화해 UHD TV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조만간 스마트와 3D 등 부가기능을 상당수 배제한 UHD TV를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케이블이나 위성방송, IPTV와 같이 별도의 UHD 셋톱박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보급형 UHD TV를 출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스마트와 3D 기능이 빠진 UHD TV는 이번이 처음이다. UHD 방송을 위한 표준 제정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소비자가 제대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셋톱박스를 연결해야 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을 고려해 가격 부담을 낮췄고 화면크기를 다양화해 대화면으로 흐르고 있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했다.
작년 LG전자뿐 아니라 국내외 TV 업계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족을 겪었다. 올해 글로벌 UHD TV 시장규모가 3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화면크기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어 LCD 패널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기에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UHD TV 가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UHD TV 시장에서 40인치대 판매량은 315만54000대에 달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풀HD TV의 평균 화면크기가 2014년 43.6인치에서 2015년 43.7인치, 2016년 43인치, 2017년 42인치 등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40인치 초반 화면크기에서 풀HD에서 UHD TV로의 전환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고 봐야 한다. LG전자가 보급형 UHD TV에 40인치부터 60인치 모델을 포함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제때 UHD TV를 판매하려는 목표를 세웠다고 봐야 한다”며 “40인치 모델의 경우 외부 업체에서 패널을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과 판매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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