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량·연결수 대폭 늘리고 지연시간 획기적으로 낮춰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화웨이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진화에 앞서 최근 주도하고 있는 ‘4.5G’ 청사진과 이를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오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 앞서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애널리스트 및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는 4.5G 최신 애플리케이션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에 처음 발표된 4.5G 비전은 LTE를 넘어선 혁신을 통해 통신업체들이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고, 5G로의 원활한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화웨이는 4.5G 기술을 통해 5G 상용화에 앞서 LTE 표준의 진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통신사업자들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며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화웨이가 제시한 4.5G 기술은 셀 용량(capacity)을 최대 1Gbps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엔드투엔드 지연율을 80% 낮추는 동시에 한 셀당 LTE 대비 100배 이상의 연결성을 지원한다. 용량, 연결 수(number of connection), 대기시간(latency) 측면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켜 지능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화웨이는 모바일 가상현실 안경, 스마트 미터링이나 드론 기술을 꼽았다. 이같은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들의 일상생활과 일터에서 이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밥 차이(Bob Cai)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사업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4.5G는 LTE의 진화 과정이며 모바일 네트워크의 용량과 성능 향상으로 신사업 발굴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업계 전체가 초고속 대규모 연결과 저지연을 보장하는 온라인 세계로 돌입하고 대규모 셀룰러 IoT 애플리케이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4.5G 기술은 최대 1Gbps의 모바일 네트워크 대역폭을 전송해 모바일 가상현실과 언제 어디서나 생생한 체험을 실현시킬 것이다. 가상현실 안경이 생생한 HD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대 1Gbps 대역폭 지원이 요구되며, 4.5G 기술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4.5G 기술은 셀룰러 IoT 실현을 가능케한다. 스마트 미터링과 같은 산업 애플리케이션은 저전력 단말기와 보다 나은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요구한다. LTE는 주로 스마트폰 용량처리에 맞춰 설계돼 대규모는 지원하기 어렵지만 4.5G 는 4G보다 100배 빠른 LTE-M를 통해 셀 당 연결이 최대 100K까지 지원 가능하다. 또한 LTE-M은 저전력을 사용하는 단말기를 이용해(배터리 수명 10년) 보다 나은 커버리지(기존 2G시스템의 1/100의 신호로 수신 가능)를 지원한다.
인더스트리 4.0의 경우 명령에서 실행까지의 대기시간이 짧아야한다. 예컨대 드론을 정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20밀리세컨드(ms) 엔드투엔드 대기시간을 요구한다. 4.5G 는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요소로 엔드투엔드 대기시간을 10ms이하로 낮추고, 실시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대규모 상용화를 실현한다.
차이 부사장은 “화웨이는 빠르면 2016년에 4.5G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향후 5년 안에 4.5G 기술을 통해 산업 전반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새롭고 흥미진진한 기회 창출과 사용자 경험이 극대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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