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PTV 3사가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의 80%, 주문형비디오(VOD) 시장 매출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케이블TV 방송사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72개 구역에서 가입자 1위를 기록했지만 전체 가입자 수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6일 2014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시장을 ▲유료방송시장(전체유료방송시장, 디지털방송시장) ▲ 방송채널 거래시장(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 지상파재전송권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전체방송광고시장, 지상파방송광고시장) 등으로 획정했다.
IPTV, 종편, 홈쇼핑PP 등이 성장하며 방송시장 전체 규모도 성장했다. 2013년말 기준 방송시장 규모는 14조347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상파방송과 SO의 시장점유율은 감소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IPTV가 전년대비 33.5% 증가하여 방송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결합상품가입자가 빠르게 증가(전체 유료방송시장의 43.1%, 전년대비 6%p 증가)하고 있다. 또한 VOD 매출액도 급신장했다. 2013년 VOD 매출은 4331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IPTV 3사가 전체 결합상품가입자의 80%, VOD시장 매출의 68%를 차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IPTV와 종편PP 등 신규사업자의 등장 이후 유료방송 가입자 시장,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시장, 방송광고시장 등 시장 전반에서 1, 2위 사업자간 격차가 좁아지고 시장 집중도가 완화돼 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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