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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에 울고 웃는 IT기업들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통적인 IT업체들을 변하게 했습니다. 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HP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로 매출을 올리던 기업들은 이제 ‘클라우드’에 맞춰 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IBM은 지난주 대규모 감원설에 휩싸였습니다. 전체 직원인 43만1000명 가운데 무려 26%에 해당하는 11만8000명이 이달 말까지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IBM은 이를 공식 부인했지만, 내부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클라우드를 비롯해 모바일, 분석, 보안 등에 발맞춰 기존 HW, SW, 서비스, 컨설팅 등으로 구성된 사일로 조직을 해체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듯 합니다.

실제 IBM은 최근 몇 년 간 클라우드에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013년 인수한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퍼블릭과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MS 등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열세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클라우드 구축 파트너로 AWS를 선택하며 관련 업계에 큰 충격을 준 바 있지요. IBM은 올해까지 목표로 했던 주당 20달러 달성까지 포기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100년 기업 IBM을 클라우드가 변화시키고 있네요.

반면 오라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로 들뜬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입니다.

상대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오라클이지만, 지난달 발표한 분기 실적(오라클 회계년도 기준 2015년 2분기)에 서비스로서의 SW(SaaS)와 플랫폼(Paas) 등에서의 수입이 41%나 늘었고, 인프라(IaaS)의 경우 62% 증가하는 등 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5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계 최대 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을 절반 가까이 따라잡은 수치입니다.

물론 클라우드 분야에서 오라클이 갈 길은 아직 멉니다. 매출은 이제 고작 5억달러를 넘었을 뿐이고 AWS 등에 비하면 아직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오라클의 야심작인 클라우드 DB 서비스(DBaaS)나 자바 클라우드 등은 여전히 잠재력이 큽니다. 경쟁사들이 쉽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결국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IT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시대가 온 듯 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IBM, 11만명 이상 감원설 ‘솔솔’…전체 직원의 26%=IBM이 내달 중으로 전체 직원의 26%에 해당하는 11만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업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는 지난주 실적 발표 후 흘러나온 것으로, 실제 실행이 될 경우 IBM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포브스는 실리컨밸리의 언론인인 로버트 크링겔리의 말을 인용, IBM 전체 직원인 43만명 가운데 26%인 11만8000명이 2월 말까지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링겔리는 지난해 ‘IBM의 쇠망(The Decline and Fall of IBM: End of an American Icon?)’이라는 서적을 출간한 바 있다.

크링겔리는 이러한 구조조정 계획이 ‘프로젝트 크롬(Project Chrom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 내에서 이뤄지겠지만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주 IBM 호주법인은 올해 400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는 새로운 CAMSS(클라우드, 분석, 모바일, 소셜, 시큐리티) 조직으로의 개편을 위한 것으로, 감원 대상은 사실상 메인프레임이나 스토리지와 같은 하드웨어 조직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IBM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구조조정 계획을 시사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IBM 매출은 11분기 연속 감소하는 굴욕을 겪으며, 올해 말까지 목표로 했던 주당 20달러 순익 달성도 포기한 바 있다. 이날 마틴 슈로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에도 대규모 인력 감축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IBM은 이미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사업들을 계속해서 정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사의 x86 서버사업을 중국 레노버에 팔았으며, 반도체 부문 역시 웃돈을 주면서까지 글로벌파운드리에 넘겼다.

앞서 IBM은 지난 1993년에 6만명의 직원을 감원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 크롬’이 실행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IBM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최소 수백명의 인력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근까지 본사에서 진행한 내부 감사를 통해 올해 역시 임원급의 대거 퇴사가 예상된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오는 3월 경, 여의도 새 사옥으로의 이전이 예정돼 있어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셜리 위-추이 현 한국IBM 사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올해 한국IBM으로서도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에 서광이 비친다=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글로벌 기업 IT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오라클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이같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오라클이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오라클이 지난 달 발표한 분기 실적(오라클 회계년도 기준 2015년 2분기)에 따르면, 일반회계기준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미국 달러(USD)로 3%, 상수 통화(CC)로는 7%가 성장해 96억 달러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 이익률이 무려 37%.

주목해야 할 점은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저조했음에도 이같은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 신규 라이선스는 20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오라클의 호실적은 클라우드가 이끌었다.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와 플랫폼 서비스(Paas) 이용료 수입은 41% 증가해 3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는(IaaS)도 62% 증가해 1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5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세계 최대 SaaS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을 절반 가까이 따라잡은 수치다.

사실 오라클의 이같은 실적은 일정부분 예상된 것이었다.

지난 해 11월 모건 스탠리가 오라클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오라클 클라우드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모건 스탠리는 오라클의 목표 주가를 43달러에서 52달러로 높여잡은 바 있다.

IT 시장조사기관 IDC는 오라클의 이같은 실적에 대해 “오라클의 변곡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했다. IDC는 “클라이언트/서버 시대에 번창한 오라클과 같은 회사들은 클라우드, 분석학, 모빌리티, 소셜 등 3세대 플랫폼 시대로 전환하는데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오라클은 여러 측면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클라우드 분야에서 오라클이 갈 길은 아직 멀다. 오라클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편이며,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선두주자에 비하면 아직 매출도 크지 않다. 아마존은 지난 해 43억달러의 클라우드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60억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미국의 투자업계는 예측했다.

하지만 오라클 클라우드는 아직 성장 모멘텀이 많이 남아있다. 특히 오라클의 야심작 클라우드 기반 DB 서비스(DBaaS), 자바 클라우드 등이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라클은 지난 해 9월 DBaaS, 자바 클라우드를 처음 선보였다. 전 세계적인 오라클 DB의 인기와 자바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 서비스들도 적지 않은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IDC는 “오라클은 영업 이익률(37%)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로 이동해 가고 있다”며 “이것은 매우 놀라운 현상이며, 이 회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멘텀을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방한한 오라클 마크 허드 CEO는 경제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라클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는 리눅스, 자바, 오라클 DB 등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족쇄 푼 코스콤…클라우드, 빅데이터 사업 등 외부사업 물꼬 트나=한국거래소가 지난 29일 공공기관에서 해제되면서 함께 공공기관에서 풀리게 된 코스콤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종의 사실상 단일 IT인프라 제공업체로서 자리잡아온 코스콤은 최근 빅데이터, 핀테크 사업 등 기존 금융투자업종에 대한 IT아웃소싱 외에도 활발한 외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에 따라 공공기관 자회사로서 기타 공공기관의 지위를 유지했던 코스콤은 민간기업으로서 외부사업 확대는 물론 신사업 발굴을 위한 조직 확충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코스콤은 신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존 부서의 직원들을 차출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예를 들어 한때 자체적으로 운영해왔던 전자세금계산서 운영허브의 경우 각 부서에서 인력을 차출하는 한편 주된 업무 중 일부는 계약직 사원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는 코스콤이 신규 인력 확보에 유연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콤은 금융위원회를 통해 예산과 인력 운용에 승인과 평가를 받아야 하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신규 및 경력직원을 고용하는데 있어 일정부분 제약이 있었다.

코스콤 관계자는 “그동안 인력 확충에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탄력적으로 인력을 집중시키거나 재배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코스콤은 기타 공공기관 해제를 통해 예산 확충 및 배치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돼 적극 적인 외부사업 확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코스콤 정연대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 신기술과 핀테크 기술을 확보해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핀테크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을 통해 창조경제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공공기관 해제를 기회로 다양한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콤이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연구원, 코스콤의 일부 인력이 모여 출범하는 보안연구원(가칭)에 따른 관련 인력 조정도 풀어야 할 숙제이며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지원조직으로서 가져왔던 조직 체계에도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기타 공공기관으로서 몸에 베여왔던 관료주의적 업무 추진 등에 대한 체질 개선도 시급히 해결돼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적의 적은 친구?…VM웨어, 구글 퍼블릭 클라우드 판매=구글이 VM웨어와 손을 잡았다. 공동의 적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최근 양사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VM웨어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v클라우드 에어’에서 구글의 빅쿼리 애널리틱스와 데이터스토어, DNS서비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만 컴퓨트 서비스인 구글 컴퓨티 엔진 등은 빠져 있는데, 이는 v클라우드 에어 자체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VM웨어의 v클라우드에어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들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나, 서비스 통합이 올해 중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적인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계속해서 v클라우드 에어 플랫폼 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VM웨어 입장에서는 더 많은 서비스를 팔 수 있는 셈이며, 구글은 엔터프라이즈급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윈-윈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은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가장 열세에 있다.

매튜 롯지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구글과의 파트너십과 관련, “아는 다른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v클라우드에어에 통합된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던 고객들은 기존 계약 하에서 그대로 이 서비스를 v클라우드에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양사의 파트너십이 AWS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WS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물론 아마존은 현재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AWS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래부 “올해부터 본격 SW 중심사회 확산”=미래부가 29일 소프트웨어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지난 해 SW중심사회 원년을 선포했는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미래부는 이날 국무총리 주재의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확산을 위해 3대 방안, 6대 과제를 발표했다. SW중심사회 현장 착근, SW로 경제․사회 문제 해결 및 신시장 창출, SW산업의 성장 생태계 조성 등을 목표로 각종 대책이 제시됐다.

우선 SW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 1월부터 SW중심사회 포털(software.kr)을 운영한다. 온라인 SW소통공간을 마련하고, ‘SW파워가 답이다‘ 라는 연중주제로 6월 드라마다큐를 제작방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SW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하여 코딩체험을 할 수 있는 ’SW코드주간(Code Week)‘을 12월에 개최한다.

4월부터는 공공SW사업의 민간시장 침해를 사전 검증․평가하는 SW영향평가제도가 도입되며, 8월에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의 공공SW사업 법제도 준수현황도 공개할 방침이다. 또 공공SW사업 다단계 하도급 제한을 위한 SW산업진흥법 하위법령을 개정하고, SW 분할발주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조달청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SW를 기반으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홈(가전)‧자동차‧건설‧에너지 등 주력업종을 대상으로 민관공동으로 전략적 대형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홈(28억원), 스마트그리드보안(40억원), 스마트 카톡(Car-Talk)(45억원), 중증질환자 사후관리(35억원), 헬스케어(75억원), 스마트시티(51억원), 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75억원) 등의 예산이 지원되며, 교통, 전력 등 국민안전과 직결된 주요 시설 중 올해 20개 시설에 대해 SW의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헬스케어 등 유망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시장확산을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노후화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SW 교육도 강화한다.‘SW교육 선도학교’를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확대하여 올해 160개 운영하며, 현직 교사 연수, SW교육 보조교재 개발에도 나선다. 또 대학 연구실 단위의 ‘SW 스타랩’을 올해 10개 신규 운영한다.

미래부는 SW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 등과 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DB와 같은 국내 SW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월드베스트SW 후속으로 ‘글로벌 창조 SW’ 프로그램을 만들어 5년동안 민관합동 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넷앱, “올해 스토리지 시장, 클라우드·플래시로 성장 지속”=올해 스토리지 시장은 업체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과 플래시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여전히 시기상조로 당분간은 하드디스크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토리지 기업 넷앱(www.netapp.com)은 28일 올해 스토리지 업계에서 주목해야 되는 6가지 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백수 한국 넷앱 대표는 “올해도 스토리지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업체들 간 기술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클라우드와 플래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넷앱은 시장의 흐름에 빠르게 발맞춰 고객들에게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리더십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넷앱이 전망한 올해 스토리지 시장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1.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석의 통합 운영으로 스마트 시티 구현=넷앱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과 빅데이터 분석이 올 한해 본격적으로 결합되면서, ICT를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시티’ 구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넷앱은 헬스케어(개인 건강 상황 모니터링), 전자결제(지문인식 기능) 등 원격 측정과 관련된 산업에 다양한 센서가 부착되고, 이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해 정부정책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서울, 도쿄, 시드니 등 교통, 통신, 인터넷 네트워크망 등 사회적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시에서 ‘스마트 시티’가 발전할 전망이다.

2. 올 플래시 어레이는 아직 시기상조=넷앱은 플래시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의 미래 변혁을 이끌 기술로 여기지만, 데이터센터가 올 플래시로만 구성되기에는 아직 이르며, 최소 80%의 데이터가 여전히 디스크 형태에 저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앱은 가장 저렴한 SSD의 가격이 사타(SATA) 디스크의 가장 저렴한 것보다 10배 이상 비싼 상황에서, 올플래시로의 완벽한 전환은 아직 비용 문제로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 빈번하게 사용되는 핫데이터는 플래시에 저장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데이터는 디스크에 저장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이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 클라우드 고객들, 다양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업체 찾을 것=넷앱은 올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며, 기업들이 락인(Lock-in) 위험성을 줄이고 협상력을 증대하기 위해, 단일 클라우드 업체의 기술만을 이용하는 것 대신 다양한 벤더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앱은 온프레미스(on-premise)나 다양한 클라우드에 구축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4. SDS가 퍼브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가교 역할 할 것=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가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간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도록 수단으로서 기능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관리를 단순화 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앱은 자사의 클라우드 온 탭(Cloud On Tap)과 같은 SDS가 퍼브릭 클라우드 내외로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장기간 퍼브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때 운영 비용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5. 도커가 스케일 아웃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하이퍼바이저 대체=넷앱은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오픈소스 기술인 도커(Docker) 애플리케이션 컨테이너가 가상머신(VM)보다 효율적인 것이 입증됐다고 밝히며, 스케일아웃 측면에서 효용성이 높아 SaaS 애플리케이션이나 엔터프라이즈 기업에서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요 VM 통합 시스템이 이미 도커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 해 데이터 관리와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의 에코시스템의 출현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6.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쳐가 새로운 컴퓨트 서버로 부각=넷앱은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쳐(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HCI) 제품이 DAS(Direct-Attached Storage)의 새로운 컴퓨트 서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컴퓨트는 CPU, 메모리, I/O 및 네트워크 전용 랙 내 블레이드나 박스로 구성됐으며, 10여 개 이상의 가상머신을 운영했다.

하지만 VM웨어 에보레일과 같은 HCI 제품은 LAN이나 SAN 등에 광범위하게 데이터를 공유하고 컴퓨트 유닛을 보다 탄력적으로 만들면서, 로컬 DAS를 다른 서버와 공유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넷앱은 올해부터, 솔리스스테이트스토리지, RDMA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광범위한 적용 및 새로운 내부 연결이 컴퓨트 모델을 코어, 메모리, IOPs 스토리지 등을 운영하고, 이들이 통합된 초저지연 패브릭이 단일 랙 스케일 시스템처럼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트릭스, 차세대 젠서버 6.5 출시…GPU 가상화 기능도 탑재=시트릭스코리아(www.citrix.co.kr 지사장 캘럼 이에이드)는 오픈소스 젠(Xen) 하이퍼바이저에 기반한 기업용 상용 서버 가상화 플랫폼, ‘젠서버 6.5’ 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젠서버는 최신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OS)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풀 64비트 커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돼 엔터프라이즈급 네트워킹, 스토리지, 워크로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엔비디아 그리드 vGPU 기술을 지원하는 GPU 가상화 기능이 탑재돼 서버 밀도를 기존 제품에 비해 5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새 버전의 일부로 기업용 워크로드 밸런싱 기능과 가상 스위치 콘트롤러가 재도입됐으며, 하이퍼바이저의 탬퍼 감지(tamper detection) 및 잠재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상머신(VM)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는 것을 방지하는 인텔 TXT(인증 실행 기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에셋 태깅’을 탑재, 특정 지역에서 운용되는 워크로드를 제한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 보안도 강화됐다.

시트릭스 측은 “이미 KT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IaaS 서비스에 3000개의 호스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시트릭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운영,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KT 오길재 클라우드 운용총괄팀장은 “지난 4년 간 KT의 성장에 시트릭스 젠서버의 신뢰성과 성능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시만텍, 스토리지 사업부문 브랜드는 원래대로 ‘베리타스’=시만텍(www.symantec.com)은 29일 지난해 발표한 정보관리사업 부문의 분할절차가 완료되면 설립될 기업의 브랜드를 ‘베리타스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Veritas Technologies Corporation)’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결국 지난 2005년 인수한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베리타스의 원래 사명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이날 마이클 브라운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 ‘베리타스’는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의 고객, 파트너, 직원들에게 뛰어난 자산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따라서 신중한 논의 끝에 정보관리사업 부문의 기업 브랜드를 ‘베리타스’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리타스의 오랜 명성을 상기시키는 한편, 새로운 로고는 고객이 현재와 미래에 직면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 문제의 해결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베리타스는 현재 백업 및 복구 소프트웨어, 어플라이언스, 스토리지 관리, 클러스터링, 재해복구, 아카이빙, e디스커버리 등 광범위한 정보관리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포춘 500대 기업의 75%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시만텍은 2014 회계연도 기준 정보관리 사업부문에서 2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보관리 시장은 현재 110억 달러에서 2018년 160억 달러 규모로 성장, 연평균 7% 성장률(2013년~2018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만텍 측은 “베리타스 테크놀로지스는 기존 제품의 기능을 확대하고, IP 활용 및 새로운 아키텍처를 구축함으로써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겨냥한 차세대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둘로 쪼개진 HP, 큰 변동 없는 임원 인사 실시…한국은?=지난해 2개 회사로의 분리를 발표한 HP가 최근 양사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멕 휘트먼 HP CEO가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CEO, 디온 웨슬러 수석 부사장이 프린팅 및 PC부문 회사인 HP Inc의 수장을 맡는다.

또한 캐시 레스작 최고재무책임자(CFO)나 헨리 고메즈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마틴 핑크 HP랩스 수석 부사장 등 핵심 임원들은 멕 휘트먼과 함께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를 계속해서 이끌게 된다.

앞서 HP는 오는 10월 31일까지 HP Inc와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2개 회사를 분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HP Inc는 개인용 제품의 성격이 강한 PC와 프린터 사업을 담당하며,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에는 서버와 네트워크, 서비스 등 기업용 솔루션을 포함된다.

현재 HP는 ‘HP 넥스트(HP Next)'라는 별도의 사이트(http://www8.hp.com/hpnext/content/about-hp-next#.VMc7i9EfrIU)를 운영하며, 조직 운영상의 변화 등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우선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새로운 임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현재 HP CFO를 맡고 있는 캐시 레스작이 새 회사에서도 CFO직을 유지하게 된다. 휘트먼 회장의 최측근인 헨리 고메즈 CMO나 마틴 핑크 수석 부사장 역시 HP연구소(랩)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게 된다.

마이크 네프켄스 부사장도 계속해서 엔터프라이즈서비스 부문을 이끌 예정이며, 존 힌쇼 기술운영담당 부사장은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임명됐다. 그는 전직 보잉 임원이다.

이밖에 로버트 영존스는 소프트웨어, 마튼 미코스는 HP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HP 힐리온’을 이끈다. 미코스 부사장은 지난해 HP가 인수한 유칼립투스의 CEO였다. 빌 벡트 수석 부사장도 계속해서 엔터프라이즈그룹을 책임진다.

그렇다면 프린팅 및 PC 사업을 담당할 HP Inc는 어떨까.

앞서 언급한 대로 디온 웨슬러 현 프린팅&PC 사업부 수석 부사장이 이를 총괄하는 가운데, CFO나 CMO 등은 현재 공석이다.

HP Inc는 존 플래스맨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되며, 쉐인 월이 CTO, 스테판 니그로 부사장이 프린팅 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PC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론 코울린 부사장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퍼스널시스템그룹을 맡는다.

한국 지사 역시 본사와 마찬가지로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는 현재 한국HP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함기호 사장이, HP Inc는 프린팅&퍼스널시스템즈(PPS) 총괄이던 김대환 부사장이 각각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국HP 고위 관계자는 “100% 확신할 순 없겠지만, 현재까지 본사의 움직임을 봤을 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변화가 생긴다면, 직원들 간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인사팀이나 법무팀 등 일부 공통 조직들에서는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5 “통신사 트래픽 최적화에서 클라우드까지…ADC 신시장 개척 선봉”=“L4 스위치 중심의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ADC)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한국의 ADC 시장을 확대하는 선봉장이 되겠다.”

조원균 F5네트웍스코리아 대표가 밝힌 새해 각오다.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국내 ADC 시장을 성장시키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로 조 대표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지난 3년간 전세계 ADC 시장은 성장세에 있지만 한국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며 “L4 중심 수요가 5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대로 가다간 ADC 업계에는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ADC 시장 구조 변화를 이끌어내야만 성장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국IDC 분석에 따르면, 국내 ADC(L4~L7 스위치) 시장은 2012년 560억원 규모에서 2013년 459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2014년 3분기까지 집계된 시장규모는 299억원에 그친 상황이다. 반면에 국내 L2~L3 스위치 시장은 이 기간 동안 계속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세계 ADC 시장 역시 3년간 7~8%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시장조사 업체의 분석에 근거한 F5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F5는 기존 시장보다는 새로운 수요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로운 시도로 거둘 성과 목표치로는 “2년 내 ADC 시장 30% 확대”를 제시했다. 성공할 경우, F5코리아도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예상이다.

사실 이같은 변화는 조 대표가 취임한 이후부터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조 대표는 10월에 시작하는 자사 회계연도 2012년 1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매출 성장 추이를 공개했다. 지난 2년간 F5코리아 매출은 11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는 먼저 통신사 시장에 진입,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시장에서 트래픽 최적화 솔루션 업체로 입지를 구축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 공공부문 보안 서비스 시장에서도 L7 분산서비스거부(DDoS) 솔루션 제공업체로 두각을 나타냈고, 요즘 수요가 늘어난 액티브-액티브 데이터센터 시장도 개척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전 산업군에 걸쳐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F5는 서비스체이닝 구현 등을 통해 통신사업자 LTE 서비스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ADC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보안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스코·아리스타네트웍스 등과 협력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 교두보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F5는 올해 또 다른 새로운 시도로 ADC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인수한 디펜스닷넷을 기반으로 F5는 최근 ‘F5 실버라인’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서비스 발표로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로서의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Application Delivery as a Service)를 제공한다. ADC 장비와 가상화 버전 제공,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들과 협력을 넘어 직접 ADC 분야의 전문 클라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된다는 의미다.

‘실버라인’은 기업이 직접 구축해 운영하는 장비와 연동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동 장비는 F5 제품 외에도 터널링을 지원하는 모든 스위치 제품은 가능하다.

‘실버라인’ 플랫폼의 첫 제품으로 F5는 DDoS 방어 서비스를 내세웠다. 이 서비스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구축한 DDoS 방어센터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는 F5의 글로벌 보안운영센터(SOC)의 일부분이다. 이 센터들은 유입되는 트래픽을 분석하고 위협요인을 식별해 악성트래픽을 제거함으로써 최종 목적지 웹사이트에 있는 사용자나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깨끗한 트래픽만 제공하게 된다. 국내 통신사나 콘텐츠딜리버리컨트롤러(CDN) 업체들이 제공하는 DDoS 방어·클린존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다.

신기욱 F5코리아 이사는 이들 서비스와의 차별성으로 “다른 업체들의 DDoS 방어 서비스는 다양한 솔루션을 조합해 제공하지만 F5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훨씬 더 안정적이고 빠르며 지능화된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IT업체가 제공하는 것을 고객이 선택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고객이 필요한 것을 찾아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최근 시장 흐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HP, SDI·클라우드 위한 테크놀로지 서비스(TS) 확대=한국HP(www.hp.com 대표 함기호)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와 클라우드 등을 위한 새로운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솔루션의 구축과 지원 분야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는 숙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새로운 IT 스타일(New Style of IT)로의 전환을 돕겠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HP가 출시한 테크놀로지 서비스(TS)로는 우선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를 도입을 위한 것들이다. ▲SDI를 위한 HP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샵을 통해 IT 전략을 설계하고, 관련 부서의 의견을 반영한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전환 전략을 제시 ▲SDI를 위한 HP 래디니스 & 로드맵 서비스를 통한 프로젝트 간 역량차이의 최소화 ▲SDI를 위한 HP 아키텍쳐 & 디자인 서비스 등이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 민첩성과 안정성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케어(Datacenter Care) 서비스를 통해 HP 힐리온 오픈스택에서 운영되는 고급 클라우드 환경을 포함한 여러 IT 플랫폼에 대해 특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이밖에 ▲HP 데이터센터–인프라스트럭쳐 오토메이션(Infrastructure Automation) 서비스와 ▲SAP HANA컨버지드 시스템 500을 위한 HP 플렉시블 캐퍼시티(Flexible Capacity) 등도 출시됐다.

HP 플렉시블 캐퍼시티는 SAP HANA를 위한 컨버지드시스템 제품군의 지원 서비스를 포함하는 것으로, 많은 양의 다양한 데이터 세트를 단일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분석함으로써 실시간 비즈니스 결정을 쉽게 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이 확대된 제품군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결된 온프레미스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하며, 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사용한만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HP 엔터프라이즈 그룹 테크놀로지 서비스 사업본부 권익균 부사장은 “기업들은 현재 필요한 IT 기술의 적용은 물론 미래 인프라를 위한 하이브리드 및 컨버지드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에 대한 고민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에 HP와 같은 파트너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위한 올바른 IT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정보시스템, ‘안산 스마트허브 클라우드 FEMS 구축 사업’ 완료=대우정보시스템(www.daewoobrenic.com)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4년도 ICT기반 에너지절약(ESCO) 사업’ 중 ‘안산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 클라우드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축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산업단지 단위의 에너지 절감과 효율 개선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우정보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안산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 내 전문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원격 제공하는 클라우드센터 FEMS 구축 업무를 수행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여 센터 내 에너지 측정 및 분석정보를 관리하는 FEMS를 구축, 수요기업들이 센터에 접속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산업단지 내 5개 수요기업의 설비와 시스템 현황 분석을 토대로 각 기업에 적합한 기술을 적용했다. 에너지관리기술로 ▲공정-에너지간 연계 및 사용량 모니터링 ▲베이스라인 분석, 에너지 최적화 기술로는 ▲설비별 에너지 운전 최적화 ▲실시간 경보 ▲최대피크 관리 ▲피크 에너지 예측 ▲ESS 등을 적용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이 지난 해 시범운영을 한 결과, 대상 공정의 에너지 사용량 기준으로 연간 5.3%의 절감효과와 투자 회수기간 3년이 산출돼 경제성 면에서도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수행책임자인 대우정보시스템 김석민 이사는 “클라우드 FEMS는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리 지표들과 개선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제조기업들에게는 스마트공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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