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 삼성SDI 지원팀 재무그룹 상무는 26일 오후 열린 2014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시설투자는 소형 폴리머전지, 자동차전지쪽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전자재료 부문에선 편광필름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폴리머전지는 다양한 형태로 생산이 가능해 웨어러블 기기나 슬림형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며 기존 원형이나 각형 대비 고성장이 예상되는 제품군이다. 권명숙 소형전지 마케팅팀장(상무)은 “올해 폴리머전지 시장에서 높은 한 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전지 분야의 경우 유가하락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전기차(HEV)의 판매량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전기차(EV)는 여전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정욱 중대형전지 자동차부문 마케팅팀장(전무)는 “유가하락이 전기차 수요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 동인은 (높은 연비에 따른) 경제적 이익보단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요국의 환경 규제”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올해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수주 목표를 가지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부문에선 디스플레이 편광 필름 공장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울트라HD(UHD) TV 판매 증가, 대형화 흐름 등으로 삼성SDI의 편광 필름 공장은 현재 완전 풀 캐파 체제로 가동 중이다. 신규 사업으로 진행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분야는 작년 4분기 분기기준으로는 첫 흑자를 낸 만큼 올해 전자재료 부문은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케미칼 사업부 역시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판배 케미칼 지원팀장(상무)은 “올해는 원가절감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더 나은 수익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성SDI는 작년 4분기 삼성SDI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72억29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1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7% 늘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손실은 1288억4400만원이었다. 당기순손실에는 제일모직 주식 처분 이익과 지분법 이익, 삼성엔지니어링 보유주식 가치 하락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및 태양광 등 중단사업 손익이 반영됐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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