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의 매출이 11분기 연속 감소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목표로 했던 주당 20달러 순익 달성도 포기했다. 이 목표치는 로메티의 전임 CEO인 샘 팔미사노가 2010년 발표했던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IBM은 지난해 4분기(2014년 10월~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4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였던 248억달러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벌써 11분기째 매출이 감소한 셈이다.
이에 대해 IBM 측은 x86 서버사업 매각 등에 따른 고객 이탈 등을 감안하면 2% 감소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순익 역시 17% 감소한 55억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감소폭이 컸던 사업부는 역시 하드웨어였다. 기업용 서버, 스토리지 등을 판매하는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24억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지난해 10월 레노버에 매각한 x86 사업 실적이 제외되면서 감소폭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닉스 서버(파워시스템) 매출은 13%, 메인프레임(시스템z) 매출은 26%나 줄었다. 스토리지 역시 8%나 감소했다. 소프트웨어사업부 역시 전년 대비 7% 감소한 7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글로벌 서비스 역시 8%나 감소했다.
그러나 현재 IBM이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와 분석, 모바일, 보안 등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200%, 클라우드는 60%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고부가가치에 집중하겠다는 IBM의 전환 전략은 잘 이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IBM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분석, 모바일, 소셜, 보안 등 전략부문에서 16%나 늘어난 25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IBM 전체 매출의 27%나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BM은 2015년 말까지 주당 순이익(EPS)을 20달러로 높이겠다던 기존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IBM은 지난해 x86 서버 사업과 반도체 부문까지 매각했지만 결국 역부족이었다. IBM은 이후 예정된 컨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의 조직개편 등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