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슨, 한국소비자원에 시험방법 제언
- 국내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 끼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내외 보급형 진공청소기 8종과 고급형 제품 6종 등 총 14종을 대상으로 소음, 최대흡입력, 미세먼지방출량 등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것을 두고 업체별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좋지 못한 업체는 적극적인 반박자료를 내놓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이번 시험평가 결과로만 따지면 삼성전자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보급형(모델명 VC442LLDCUBN)와 고급형(VC77F70LHCD)이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고급형인 ‘모션싱크’는 그동안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온 제품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미칠 파급력이 크다.
국내 고급형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경쟁을 펼친 다이슨과 밀레는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우선 밀레는 소음과 흡입력, 미세먼지방출량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제품 표면이나 포장박스에 흡입력과 전력소비량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받았으나 이는 마케팅 성격이 진하고 국내에만 적용되는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이와 달리 다이슨은 진공청소기의 가장 큰 미덕 가운데 하나인 흡입력에서 고급형 가운데 최저, 전체 제품을 통틀어 뒤에서 두 번째에 올랐다. 소음과 미세먼지방출량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다이슨은 별도의 먼지봉투나 필터 교환비용이 들지 않아 유지비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소비자에게 보다 실생활에 밀접한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흡입력 테스트 방법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바닥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먼지를 흡입할 수 있는지, 실생활과 같이 먼지가 들어있는 진공청소기로도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일회용이 아닌 몇 년을 사용하는 생활가전이고 가용시간의 대부분은 제품 내부에 흡입한 먼지를 포함한 채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최악의 제품 3종은 더트데빌(DDC88-QP1K), 동부대우전자(DOR-CB72S), 로벤타(RO7824KO)로 봐야 한다. 더트데빌과 동부대우전자는 소음과 미세먼지방출량에 있어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못했다. 더구나 표시사항에 있어서도 흡입력과 전력소비량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받았다. 로벤타는 전 제품을 통틀어 흡입력이 가장 약했다. 삼성전자 제품과의 차이는 무려 2.4배에 달했다.
이번 한국소비자원의 시험‧평가는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향후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년전 한국소비자원이 진공청소기 시험‧평가 결과에서 몇몇 업체가 판매에 고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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