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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추위 녹인 던파 페스티벌, 열기 ‘후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4 던전앤파이터(던파) 페스티벌’이 7일 서울시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됐다. 던파 페스티벌은 넥슨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대규모 연례행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던파 페스티벌은 넥슨이 개최 중인 오프라인 게이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행사 규모 때문에 오전과 오후 두 번 나눠 개최한다. 오전 행사에선 한중 F1결투천왕 e스포츠 개인전 경기가 진행됐고 겨울시즌 업데이트 최초 공개에 이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오후엔 한중 F1결투천왕대회 이벤트전, 준결승, 결승전이 열리며 두 번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이날 공개된 던파 겨울시즌 업데이트의 핵심은 ▲스토리 ▲던전 ▲아이템 ▲캐릭터 추가다.

우선 게임 스토리는 퀘스트(임무)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는 “첫 퀘스트부터 새로 제작했다”며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시네마틱 영상을 곳곳에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던전은 ‘죽은 자의 성’(85~86레벨 입장 가능)을 추가하고 기존 ‘안트베르 협곡&시간의문 에어리어’를 개편했다. 윤 디렉터는 “다양한 스토리 및 패턴 업데이트로 반복되는 플레이에도 흥미와 긴장을 높였다”며 “기존 던전은 어려운 패턴 삭제 및 플레이 장애요소를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던파 난이도 설정이 확대된다. 노말, 엑스퍼트, 마스터, 킹, 슬레이어 등 5개로 난이도로 세분화되며 기존 하드 난이도는 개편된 엑스퍼트와 같다. 킹과 슬레이어 등 상위 난도는 새로운 도전거리와 강화된 보상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몬스터의 공격 성향도 바뀌었다. 윤 디렉터는 “킹과 슬레이어 난이도는 신세계를 보여줄 것”이라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아이템 개편은 획득(드롭)률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레전더리·에픽 아이템 가치를 상향시켜 아이템 획득 시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특히 85레벨 유니크 아이템 추가와 마법으로 봉인된 유니크 아이템이 삭제된다는 대목에선 게이머들이 크게 환호했다.

이번 겨울시즌 캐릭터 변화는 ▲도적 신규전직 ‘섀도 댄서’ 추가와 ▲여거너 2차 각성이 핵심이다. 섀도 댄서는 암살자 콘셉트의 캐릭터로 배후를 노려 타격하는 새로운 플레이 패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거너 각성(75레벨)은 ▲레인저 2차 각성 ‘크림슨 로제’ ▲런처 2차 각성 ‘스톰트루퍼’ ▲메카닉의 2차 각성 ‘옵티머스’ ▲스핏파이어의 2차 각성 ‘프레이야’로 구성됐다.

게이머들은 겨울방학 이벤트 부분에서 크게 환호했다. 7일부터 10주간 진행될 겨울방학 출석체크 이벤트 참석을 통한 20만 세라(게임머니) 증정과 오는 18일 시작될 레벨 저축 이벤트를 통한 총 60장의 1레벨 상승권 획득 계획이 공개되자 체육관 안이 게이머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오전 던파 페스티벌은 서울 오케스트라의 던파 배경음악 연주와 함께 가수 에일리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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