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소니픽처스의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한 악성코드가 한글코드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을 이를 근거로 이번 해킹사건이 북한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PC의 마스터부트레코드(MBR)을 파괴하는 등 지난 3.20 전산망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유사해 북한 소행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전날 저녁 자국 기업들을 상대로 낸 보고서를 통해 소니픽처스 해킹처럼 PC를 완전히 파괴하고 정보를 영구히 삭제하는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니픽처스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다. 얼마 전 영화의 마지막 예고편이 등장하자 북한은 이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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