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스팅 사업자를 위해 제공 중인 SPLA(서비스 공급자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서버 가격을 최근 인상한다고 공지하면서 관련 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이미 MS는 올초 일부 라이선스 체계를 바꾸면서 가격을 한차례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제품별로 12~25%의 가격을 올린다. 호스팅 업계는 가격이 오르면 고객에게 이를 전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고객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MS SPLA 판매처인 엠웍스가 각 호스팅사에 발송한 공문<사진 참조>에 따르면, MS는 내년 1월 1일부터 SPLA 가격 인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인상폭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윈도서버 스탠다드 제품의 경우 최대 25%까지오른다. 또한 윈도서버 데이터센터 제품은 15%, 코어인프라스트럭처서버스윗스탠다드(CISStd) 등은 12% 인상된다.
한 호스팅 업체 관계자는 “올해에는 일부 라이선스가 통폐합되면서 요금 인상이 있었다도 치더라고, 이번에는 MS 측으로부터 인상 이유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며 “특히 일부 고객의 경우, 몇 년 단위로 호스팅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MS 라이선스 인상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고객에게 전가할 수는 없어서 손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스팅 업체 관계자는 “장사를 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고객들로부터 불만이 쏟아질 것을 생각하니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번 요금 인상과 관련, 한국MS 측은 “담당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세한 얘기를 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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