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금융결제원, 코스콤 등의 반발로 인해 설립에 차질을 빚었던 금융보안원이 내년 2월 공식 출범한다.
금융보안전담기구 설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열릴 계획인 설립총회 전까지 초대 원장 선임과 세부 업무영역과 정관, 제규정 확정을 통해 내년 2월경 금융보안원 출범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12일 위원회 관계자는 “금융보안원 설립에 대한 각 기관간 이해관계는 모두 정리됐으며 늦어도 내년 2월 중 출범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아울러 초대 원장 추대를 위한 서류접수도 시작했다. 다음달 열릴 설립총회 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연구원, 금결원, 코스콤에 흩어져 있는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업무를 한 곳에 모은 금융보안전담기구다. 금융보안원은 올해초 터진 카드사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계기로 설립이 추진돼 왔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금융보안전담기구 설립을 발표했을 당시 금융결제원, 코스콤은 “세 기관의 물리적, 화학적 결합이 쉽지 않으며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도 명확치 않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해 왔다.
이후 세 기관은 지난달 말까지 각각 금융보안기술연구, 일회용비밀번호(OTP) 시스템 운영 등의 업무분장에 합의하고 금융보안원 설립에 동의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ISAC 업무를 추진한다. 금보원, 금결원, 코스콤의 기존 회원사 167개사에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 등 38개사가 추가로 가입해 모두 205개사의 가입이 확정된 상태다.
위원회는 회원사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들의 전반적인 보안수준을 높이는 것이 금융보안원의 설립 취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금보원이 관리하던 OTP업무는 금결원으로 이관되며, 금보원, 금결원, 코스콤의 ISAC 업무는 모두 금융보안원으로 이관된다. 기존 세 기관에서 ISAC 업무를 보던 인력들은 금융보안원으로 자리를 옮겨갈 예정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인력 이동에 대한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동을 시킬 수 있는 규정을 통해 문제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금융보안원 초대원장을 모집한다. 심사방법은 서류심사 이후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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