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와 기업사업(B2B) 양날개 전략이 궤도에 진입하는가. SK브로드밴드가 두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지는 오래다. 그러나 들쑥날쑥한 실적 탓에 미래를 자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하기 부족하지 않다.
31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매출액 679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5% 전년동기대비 6.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5.3% 전년동기대비 27.1% 늘어났다.
매출 흐름은 긍정적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등 업종 하락세인 분야 감소를 IPTV와 기업사업이 메우고 남았다. 이는 SK브로드밴드뿐 아니라 전체 유선 업계의 목표다.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는 각각 전기대비 1.5%와 5.2% 매출이 줄었다. 반면 IPTV와 기업사업은 각각 전기대비 7.0%와 4.1% 매출이 늘었다.
초고속인터넷은 결합상품 기반으로 활용된다. 초고속인터넷만 팔아서는 돈이 되지 않는다. 다른 상품을 묶어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3분기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만9274명 IPTV 가입자 18만8306명이 늘었다. 마케팅비는 850억원으로 전기대비 3.3% 감소했다. 투자는 1516억원을 집행 전기대비 72억원 더 썼다.
마케팅비는 줄었지만 가입자 모집이 순조롭고 투자도 오히려 더 했다. 최상의 결과다. SK텔레콤을 통한 결합상품 효과까지 더해져 이런 추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IPTV 경쟁은 초고화질(UHD) 출시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기업사업이 계약 규모에 따라 성장 변동 폭이 크다는 점 때문에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이 순항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적으로는 부채비율이 전기대비 6.8%포인트 전년동기대비 16.7%포인트 상승한 127.9%로 치솟은 점이 신경이 쓰인다.
한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는 여전히 유선시장 불안요인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단속 의지를 표명했지만 언제 어디서 경쟁이 촉발될지 모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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