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익, 2분기 연속 흑자…LG폰 성장 지속, 4분기가 갈림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드디어 롤러코스터를 내리는가. 매출 이익 판매량 모두 3분기 최상의 결과를 냈다. 3분기만 보면 LG전자 휴대폰 사업에 대한 신뢰를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휴대폰 업계 최대 성수기는 4분기. 경쟁사와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성장 궤도 진입을 확신할 수 있다. 여전히 휴대폰 사업은 한 번만 발을 잘못 디디면 벼랑이다.
29일 LG전자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3분기 4조2470억원 매출액과 1674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LG전자 영업이익 중 MC사업본부가 36%를 자치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휴대폰 사업을 담당한다. MC사업본부 분기 매출액이 4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2009년은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최전성기. 3분기 매출만 보면 스마트폰 충격을 극복한 모양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흑자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680만대다. 분기 기록 경신이다. 전기대비 15.9% 전년동기대비 40.0% 증가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역시 분기 최다인 650만대를 공급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2180만대. 분기 휴대폰 판매 2000만대를 넘은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다.
LG전자의 실적 호조는 스마트폰 ‘G3’의 성공이 컸다. G3는 2분기 국내 3분기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G시리즈 파생모델과 L시리즈3 등을 통해 중저가 시장에 대응했다. LG전자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 4분기가 승부처기 때문이다. 휴대폰 업계는 4분기가 최대 성수기다. 세계 1위 삼성전자와 세계 2위 애플의 신제품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4분기 성적이 좋지 않으면 3분기 공급량이 고스란히 재고로 남아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 2009년 이래 5년째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실적을 보인 것도 그래서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에 대해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LTE 중심 스마트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사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및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가격 경쟁 등을 점유율 싸움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응책은 “G3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매출을 극대화 하고 보급형 시장에서 G시리즈 하방 전개 및 L시리즈3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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