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견조한 PC 수요와 서버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각) 인텔은 3분기 매출 145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45억달러, 순이익 33억달러(주당 6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 18%, 19%가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30%, 12%가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인텔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시장에선 인텔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을 65센트로 예상했었다.
3분기 PC용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력 제품인 PC클라이언트그룹 매출은 91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41억2000만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27% 늘었다. 신흥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미국 등 선진국 PC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인텔 측은 설명했다. 서버용 CPU를 다루는 데이터그룹은 매출 37억달러, 영업이익 19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25.9%가 늘었다. 임베디드 제품군이 주력인 사물인터넷(IoT) 그룹은 매출 5억3000만달러, 영업이익 1억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0.6%가 확대됐다.
모바일 칩 및 모뎀칩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그룹은 매출차감(Contra Revenue) 프로그램 영향으로 매출이 100만달러에 그쳤다. 인텔은 ARM칩에서 인텔칩으로 전환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이 같은 보조금 만큼을 자사 매출에서 차감하고 있다. 3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그룹의 영업적자는 10억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전 분기 대비(11억2400만달러)로는 개선된 것이라고 인텔은 강조했다.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은 매출 5억5800만달러, 영업이익 29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800% 증가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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