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안승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10기가비트 인터넷 서비스를 ‘ITU 전권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광랜(100Mbps) 서비스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다. 1기가바이트 용량의 콘텐츠를 광랜(100Mbps)인터넷으로 다운 받는데 1분 20초가 걸리는 데 반해, 10기가 인터넷으로 다운로드하면 0.8초가 걸린다. 이는 사람이 눈을 한번 깜박이는 속도인 0.75초와 거의 같다.
SK브로드밴드는 10기가 인터넷 체험관 부스를 운영해 행사에 참석한 전세계 참관객들이 빠른 10기가 인터넷 속도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100Mbps, 1Gbps, 10Gbps 인터넷 속도 비교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 UHD IPTV 서비스는 물론, SK텔레콤의 ICT 기술원과 협력해 여러개의 풀(Full) HD 채널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UHD 멀티뷰 서비스, 무선환경에서 최대 6개의 단말기로 N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멀티룸 IPTV 서비스, 3D 홀로그램 등 기가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케이블을 추가로 시설하지 않고 건물 내 시설돼 있는 랜(LAN)케이블, 동축케이블, 전화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기가인터넷 서비스 제공 솔루션을 보여줄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연하기 위해 IEEE 표준을 준수한 상·하향 10기가를 전송할 수 있는 E-PON 장비를 설치한다. 국내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스로부터 장비 협력을 받아 순수 국내기술로 구현한다. 아울러 미래네트워크 연구시험망(KOREN)의 10기가 백본 네트워크와 연동해 5~6Gbps 크기의 UHD 무압축 영상을 전송해 UHD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UHD멀티뷰 서비스는 UHD IPTV 4대를 구성해 참관객이 직접 원하는 채널을 선택한 후 다양한 UHD 멀티화면을 구성해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멀티룸 IPTV 서비스는 참관객이 직접 선택한 채널을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시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강종렬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ITU전권회의는 지난 1994년 일본 개최 이후 20년만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초대형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SK브로드밴드의 기가인터넷 기술을 차질 없이 선보여 대한민국 인터넷 기술이 세계 최고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앞으로 1기가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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