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작년 KT로 온 한 통의 편지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KT 오영호 홍보실장)
“작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 정해 놓은 시각에 물을 주고 환경에 따라 알아서 해주니 다른 일을 해도 불안하지 않다.”(스마트농장주 나승철씨)
“정보통신기술(ICT)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전환기다. 섬이라는 지역 한계를 떠나 새로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
전남 신안군 임자도. 3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섬. ▲사구해변 ▲튤립 ▲양파 ▲대파 ▲새우젓이 유명한 곳. 이곳이 ICT와 만나 기가아일랜드로 탈바꿈했다. 어디에서나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쓸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섬이라는 지방이라는 지역적 한계는 임자도엔 없다.
“각종 센서를 부착해 자동으로 내외부 환경을 제어한다. 농업 자동화는 정부도 ICT융복합확산사업을 통해 육성하려는 분야다. 편한 것도 편한 것이지만 생산량도 30%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 한창 농업유통ICT컨설팅팀 한창 팀장의 설명이다. 1000여평 4동의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브로콜리가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자라고 있다. 비닐하우스 상태는 폐쇄회로TV(CCTV)로 확인할 수 있다.
마을회관은 기가사랑방으로 변모했다. 인터넷방송(IPTV)는 초고화질(UHD)TV로 업그레이드 했다. 마을 영화관이다. 화상회의 솔루션을 통해 육지로 나가지 않아도 각종 문화강좌를 누릴 수 있다. 오늘은 청학동 훈장님이 한자 강의 중.
기가사랑방에 쓰이는 전기는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책임진다. 1년에 만드는 전기는 7MW. 이산화탄소(CO2) 절감양은 20년생 소나무 600그루가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다.
“서울 강남처럼 임자도 전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기가와이파이 등을 막힘없이 쓸 수 있다.”
KT 김봉태 호남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기가아일랜드는 사업보다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호 KT 홍보실장도 “투자한 액수는 4억원이지만 기가아일랜드로 인한 임자도 생산유발효과는 20억원”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객 유치 등 기가아일랜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한편 KT는 기가아일랜드뿐 아니라 기가빌리지 등 제2, 제3의 기가토피아를 만들 예정이다. 지리산 청학동과 민통선 대성동 등이 후보지다. 오 실장은 “기가토피아를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하고 싶다”라며 “전국에 유무선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KT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속적 후원을 약속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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