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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호스팅과 서버호스팅의 장점만 모았다…단독 웹호스팅 '눈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스마트폰·태블릿 등으로 인한 트래픽이 폭주하는 웹사이트가 늘어나면서 웹호스팅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단독 웹호스팅(프리미엉 웹호스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웹호스팅의 경우 이용자가 서버 운영에 크게 신경쓰거나 장비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갑자스러운 트래픽 증가에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서버 내에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고객으로 인한 속도 저하 혹은 부득이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하나의 서버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서버 호스팅의 경우,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으나 이 역시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이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 자체 서버 관리 능력과 만만치 않은 도입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단독 웹호스팅’이다. 단독 웹호스팅은 웹호스팅의 ‘손쉬운 관리’와 서버 호스팅의 ‘강력한 기능’이라는 강점을 결합한 것으로, 마치 클라우드 시장에서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나온 것과 비슷하다.

현재 단독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카페24와 NHN고도몰(구 고도몰) 이 대표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카페24의 경우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단독 웹호스팅’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트래픽 제한 없이 사용한 만큼 요금을 후불로 내는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페24 측은 “트래픽 증가에 따른 웹사이트 자동 차단 걱정이 없이 사용이 가능하고, 운영자가 오직 웹사이트에만 집중할 수 있기에 부수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특히 일반 웹호스팅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와 유연성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 사용량이 많거나 빠른 입출력이 필요하면 SATA, SSD 등의 디스크 선택이 가능하다. DB 입출력이 많은 대형 웹사이트의 부하 분산을 위해 웹서버와 DB서버를 분리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DB서버 분리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을 경우 호스팅 업체의 인력으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으면 된다.

이밖에도 이용자가 정해둔 시간 또는 주기에 해당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크론서비스, 웹을 통한 파일업로드 용량 증설, 스크립트 사용 가능한 메모리 증설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광호 카페24 인프라 기술지원팀장은 “카페24 단독 웹호스팅은 월 사용료가 10만원 이상으로 일반 웹호스팅에 비해 다소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50곳씩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안정적인 웹사이트 운영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주목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고도몰도 현재 ‘독립 웹호스팅’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의 서버에 전용회선 및 장비와 직접 연결해 높은 전송속도와 풍부한 디스크 용량 및 트래픽을 전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FTP에 접속해 운영 관련 자료를 업로드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2차 도메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래픽 초과금액이 일정금액의 기준치를 넘을 경우 중간정산을 요청할 수 있고, 트래픽 초과에 따른 과금 시스템도 다양하게 적용된다.

특히 사용자가 지정한 트래픽의 90% 이상 사용 또는 초과 시 해당 내용을 안내 메일 및 메시지서비스(SMS)로 안내하는 기능도 특징이다.

NHN고도몰 주영욱 대리는 “웹 로그 통계를 확인, 분석할 수 있는 ASSP 웹 로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하드웨어(HW) 이중화 기술을 제공해 하드디스크의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 시 빠른 시간에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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