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케이블TV, 위성방송에 이어 IPTV 업계도 초고화질방송(UHDTV) 상용서비스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셋톱박스 방식의 UHD 상용서비스 ‘B tv UHD’ 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9월 1일부터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SKB는 24편의 VOD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콘텐츠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용채널을 개설하지는 않았다.
SKB는 셋톱박스에 PIP(Picture In Picture) 기능과 음성검색 서비스를 구현했다. PIP 기능은 VOD 방송을 보면서 화면 우측 하단에 실시간 방송을 작은 창으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SK브로드밴드 이인찬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UHD 셋톱박스 개발 및 상용화는 국내외 IPTV 기술과 시장을 선도,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시장 선도를 통해 고객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KT(회장 황창규, www.kt.com)도 IPTV 서비스로는 셋톱박스형 UHD(Ultra High Definition)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 명칭은 예전에 예고했던 대로 ‘olleh GiGA UHD tv(이하 올레 기가 UHD tv)’다. KT는 '기가토피아'를 앞세워 대부분 유선 서비스에 '기가'를 붙이고 있다.
KT는 UHD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번에 전용채널을 개설한다. 또한 최신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및 고화질의 다큐멘터리와 해외제작 콘텐츠 등 연말까지 총 500여 편의 UHD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KT가 셋톱형 UHD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UHD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행보를 시작했다”며 “관련 산업의 선 순환적인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세계 UHD TV 시장 규모가 지난 해보다 7.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리서치’도 지난해 150만 대였던 UHD TV 출하량이 연평균 160% 성장해 2017년에는 6820만(전체 출하 TV의 22.6%)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향후 UHD TV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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