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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 “이통사 주파수 욕심에 UHD 표준안 통과 방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7-02 18:30:30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방송사의 초고화질(UHD) 방송표준이 국내 방송통신의 기술표준을 정하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통신사들의 의도적인 방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TTA는 2일 열린 총회에서 34건의 표준 후보안 중 유일하게 지상파 UHD 방송 표준안을 부결시켰다.

TTA 총회에 상정된 후보 기술이 부결되는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의결권을 가진 통산사들이 700MHz 주파수를 할당하지 못하도록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주장이다.

이에 한국방송협회는 2일 ‘통신 재벌은 방송 죽이기를 중단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통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협회는 "통신3사가 지상파 방송의 차세대 방송 표준을 반대하고 신규서비스 창출을 방해하고 있다"며 "향후 주파수 할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한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지상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술표준안이 채택됐다면 국민들이 내년부터는 UHD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다"며 "이번 TTA 총회에서 보여준 이통사의 행태는 통신 재벌들의 사적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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