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0년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도입한 화상회의시스템이 은행권 핵심 업무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1만3000여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내 교육은 물론 지점 간 정보공유, 모바일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전국 영업본부장 17명과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농협은행장 주관 첫 화상회의는 기존에 영업본부장을 본사로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추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주하 행장은 앞으로 월 1회 이상 회상회의를 정례화하고 사안이 있을 때 수시로 토론식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어 이번 농협은행의 전 임직원 대상의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은행권에서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의 역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5년 일부 은행이 본점과 각 지역본부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시스템을 가동한 적이 있지만 활용도 면에서 확산되지는 못했다. 당시 화상회의시스템이 카메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등 물리적 장비가 투입돼야 하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공간과 구축작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화상회의시스템은 대부분 소프트웨어로 구현돼 임직원이 사용하는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에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협은행도 화상회의시스템을 내부 구축형 SW방식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W방식의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의 화상회의시스템 구축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2010년 9일 은행권 최초로 은행 내 통신망을 활용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같은 해 기업은행도 기업은행 본, 지점은 물론 해외지점까지 연결하는 전사적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신한은행도 1만4000여 전 영업점 직원들 PC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해 직원들에게 금융 정보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화상회의시스템은 최근 모바일과 결합해 은행권 스마트워크 구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태블릿PC의 업무용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태블릿PC를 통한 화상회의 구현이 가능해 진 것.
특히 최근 은행들이 찾아가는 서비스(ODS)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일부 은행은 태블릿PC에 최적화된 화상회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최근 은행권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내부통제 및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한 화상회의 네트워크 개선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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