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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PC방 대란’ 그 이후…장기 흥행 여부는?

- PC방 점유율 13~18% 유지…월드컵 시작 전 2배 수준
- 넥슨, 올 겨울 시즌 새로운 엔드콘텐츠 적용 계획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fifaonline3.nexon.com)이 성공적인 월드컵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는 넥슨이 대규모 업데이트 적용과 함께 피파3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 월드컵 시즌동안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두 차례의 대규모 PC방 이벤트가 압권이었다. 당시 국내 단일 온라인게임 최고치인 동시접속자 85만명을 기록했다. ‘PC방 대란’으로 불리는 이번 이벤트 이후 점유율이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피파3가 올 겨울 시즌까지 지금의 점유율을 유지,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3는 점유율 15.53%를 기록, 리그오브레전드(LOL)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최근 점유율을 보면 최저 13%에서 많게는 18%를 기록 중이다.

이는 피파3가 월드컵 기간 중 평균 20%를 넘나드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월드컵 시즌 당시 유입된 이용자 일부가 빠져나간 결과다. 그러나 월드컵 시작 전 피파3 PC방 점유율이 7~9%에 머물렀다는 것을 감안하면 월드컵이 끝난 지 3주가 지난 지금도 이용자층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에 피파3가 넥슨의 하반기 전략 타이틀로 자리 매김한 것은 물론이다. 넥슨 내부적으로 목표를 세운 이용자 트래픽과 함께 월매출 200억원대 목표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 측은 “사업 실무선에서 월드컵 시즌 성과가 괜찮게 나왔다고 보고 있다”며 “이벤트로 유저몰이가 된 가운데 콘텐츠들이 뒷받침해주면서 신규, 기존 유저층이 선순환되면서 트래픽이 유지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넥슨은 피파3에 새로운 팀컬러 시스템을 추가하고 순위 경기 시스템을 개편했다. 겨울시즌 전 하반기 피파3 전략은 이처럼 중·소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펼치는 것이다. e스포츠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넥슨은 오는 11월께 적용할 새로운 엔드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콘텐츠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회사 측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고 재미있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엔드콘텐츠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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