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는 2분기도 외형 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양대 성장 축은 인터넷TV(IPTV)와 기업사업(B2B)이다. 순조롭다. 하지만 외형 성장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언제인지가 문제다. 회사가 커져도 돈을 벌지 못하면 헛일이다.
1일 SK브로드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559억원과 11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5%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6.6%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21.0%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IPTV와 B2B가 견인했다. SK브로드밴드의 개인사업은 IPTV가 떠 받쳐야 하는 구조다. 초고속인터넷은 결합상품의 기반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대는 SK텔레콤 재판매로 SK브로드밴드는 IPTV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기본 전략이다. 이러다보니 초고속인터넷은 가입자가 늘어나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2분기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240만명을 돌파했다. 15만9277명이 늘어 242만5974명이다. 매출액은 1142억원으로 전기대비 7.5% 전년동기대비 43.0%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매출 감소를 메우고 남았다.
B2B는 전 분야서 고른 상승을 기록했다. B2B 매출액은 2819억원.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8.4%와 12.8% 많다. B2B가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41.0%에서 이번 분기 43.0%로 2.0%포인트 올라갔다.
문제는 비용이다. IPTV는 업계 1위 KT도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비용 증가가 가입자 수익을 앞서서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콘텐츠 수수료 증가로 지급수수료가 전기대비 229억원 올라간 1889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는 전기대비 81.2% 높은 1444억원을 집행했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와 추후 다가올 기가인터넷 시대 등 유선 투자는 일정 수준 지속 투입이 불가피하다. 비용 통제가 되지 않으면 수익도 늘어나기 어렵다.
SK브로드밴드 정태철 경영지원부문장은 “하반기에도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가입자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통신미디어 시장에서 테크(Tech)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마켓 이니셔티브(Market Initiative)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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