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택 문제, 손실최소화 초점…LTE ARPU, 반등 성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증권업계의 하반기 실적 우려를 벗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특히 보조금으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는 해명에 무게를 뒀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 유통법)’ 10월 시행이 LG유플러스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상반기 부진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을 상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1일 LG유플러스는 ‘2014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739억원과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정체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32.3% 감소했다. 실적악화는 마케팅비 증가와 단말 매출 및 이익 축소 여파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은 “단말 구입비 증가는 LG전자 ‘G3’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출고가가 올랐고 출고가 인하로 제조사 장려금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팬택 문제는 손실최소화 방안을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단말매출은 7040억원이다. 전기대비 7.4% 전년동기대비 14.5% 떨어졌다. 2분기 단말매출 이익은 629억원이다. 전기대비 67.8% 전년동기대비 59.5% 하락했다. 팬택에 채무유예를 한 돈 314억원은 2분기 손실 처리했다.
컨퍼런스콜에 참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안정화 상황이 LG유플러스에 불리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LG유플러스가 보조금으로 성장해왔다는 인식 탓이다. 특히 10월 단말기 유통법 시행 영향에 대해 궁금해 했다. LG유플러스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췄지만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김 부사장은 “단말기 유통법의 핵심 내용은 고객 불평등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이 법이 몇 년 전에 시행됐다면 네트워크나 단말기 제품군이 부족해 불리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시장과열주도사업자 선정 배경에 관한 질문은 답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올 초 과열 경쟁 주범으로 찍혀 14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부진했지만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예견했다. 작년 수준 이상 영업이익 달성을 자신했다. 주춤했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반등 등 고가 요금제 가입자 증가가 근거다. 월 8만원 이상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50만명에 도달했다.
김 부사장은 “2013년 영업이익이 5400억원 수준인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00억원 정도다”라며 “하반기 3300억원을 달성해야 하지만 전년 수준 또는 그 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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