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삼성전자가 우위
- TV 전망 맑음, 생활가전 시장점유율 확대에 사활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31일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LG전자와의 가전사업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두 업체 모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실적이 상승했다. TV는 지난 2년 동안의 역성장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며 생활가전의 경우 오는 2015년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다.
2분기 실적으로만 보면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앞선다. TV와 생활가전, 프린터, 의료기기 사업을 포함한 CE부문 매출은 13조원으로 9조7564억원에 그친 LG전자(HE, HA, AE사업본부 합)보다 높다. 영업이익도 삼성전자가 7700억원, LG전자는 416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 모두 LG전자보다 나은 성적을 올린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CE부문에서 TV와 모니터, AV 기기를 담당하는 VD사업부는 매출 8조600억원으로 LG전자 HE사업본부(매출 5조909억원)를 압도했다.
물론 CE부문과 LG전자 3개 사업본부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삼성전자는 프린터와 의료기기 사업이 포함되어 있고 VD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따로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두 업체 모두 월드컵과 같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덕은 톡톡히 봤다. 울트라HD(UHD) TV는 물론 60인치 이상 초대형 TV에 있어서도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커브드(곡면)와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고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및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TV 사업의 호조는 1분기와 비교하면 보다 명확해진다. 1분기 CE부문 매출 11조32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 시기 LG전자의 3개 사업본부 매출은 8조8853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4393억원으로 오히려 삼성전자보다 실적이 좋았다.
당시 두 업체의 매출 차이는 2조347억원에 영업이익은 2493억원이었다. 반대로 2분기에는 3조2436억원, 영입이익 3535억원 차이가 났다. 매출은 1분기와 2분기 삼성전자가 좋았다면, 영업이익은 1분기 LG전자가 높았고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미소를 지었다.
두 업체의 전반적인 가전사업은 하반기에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 TV 판매가 탄력을 받았고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어 작년보다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생활가전의 경우 에어컨 등 계절적 비수기로 실적이 떨어지겠지만 선진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그리고 성장시장의 공격적인 중저가 제품 출시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2015년 생활가전 1위 달성은 두 업체 모두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따지게 된다. 따라서 프리미엄과 함께 중저가 제품을 대거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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