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타깃 마케팅 가능한 프로모션 상품 출시
- 리타깃 기술 보유한 앱 광고사 탭커머스 인수하기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트위터가 1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모션 상품을 출시, 광고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30일(미국 현지시각) 트위터가 모바일 앱 광고사 탭커머스를 1억달러(약 1012억원) 안팎에 인수한 사실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광고 사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이번에 타임라인에서 바로 앱을 내려다 받을 수 있는 광고 상품을 출시했다. 사용자의 지역, 성별, 언어, 관심사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에게 타깃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위터는 올해 초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와 함께 광고 상품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트위터는 광고주에게 타임라인에서 광고를 본 사용자 숫자를 알려주는 ‘노출도’와 이 중에서 실제로 다운로드까지 이어진 ‘전환율’을 시간대별, 지역별로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광고주는 이를 토대로 타깃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광고주에게 효과적인 투자 수익률(ROI)을 보장하기 위해 앱 클릭에 따른 과금(CPAC, cost-per-app-click) 방식을 도입, 트위터 사용자가 광고주 앱의 다운로드를 위해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어에 접속하거나 트위터를 통해 직접 앱을 실행할 경우에만 금액이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가 인수한 탭커머스는 리타깃팅 광고 기술을 확보한 업체다. 리타깃팅은 이용자가 앱을 내려 받은 뒤 다시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광고 기술이다. 트위터 타깃 광고 상품과 함께 연계돼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코리아는 “전 세계 하루 유효 사용자만 2억명 이상에 달하는 트위터의 앱 설치형 모바일 광고 상품이 많은 준비 끝에 정식으로 출시하게 되었다”며 “오랜 기간 미국 시장에서 게임, 엔터테인먼트, 유통업,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광고 상품인 만큼 광고주의 마케팅 채널 선택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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