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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공인인증 대체수단 탄생에 관심, 생체인식 등 신기술 채택 가능성도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보안 가군’ 보안인증 수단 심의가 7월 초로 미뤄졌다. 당초 금융감독원 인증평가위원회는 6월 중으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심의위원들의 일정 조율에 따라 7월 초에 심의를 진행키로 했다.

인증평가위원회 위원들은 9명으로 구성되며 대학 교수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로 이뤄져 있다. 회의는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금융감독원 측은 7월 중으로 심의를 거쳐 결격 사유가 없으면 보안 가군 인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의가 완료되면 바로 보안인증이 필요한 전자금율결제에 적용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심의가 완료되면 해당 업체에 결과가 통지되고 심의에 통과했을 경우 위원회 및 평가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이 공개된다”며 “이후 전자금융결제 업체들은 보안 가군 인증을 받은 기술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보안 가군’ 보안인증 수단 심의가 진행 중인 기술은 LG CNS의 ‘엠페이 V2.0’와 페이게이트의 ‘금액인증 방법(Amount Authentication 2.0)’ 2가지다.

현재 카드사 및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 등 금융사들은 안정성과 보안을 이유로 공인인증서 외에 대체 수단 마련에 소극적이다. 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사에 대한 귀책이 엄격해지고 있음을 고려해 아직까지 보안인증은 공인인증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융사들의 정서를 고려하면 보안 가군 인증을 통해 금융당국의 ‘공인’을 받은 대체기술이 나와야 전자금융결제에 있어서 ‘탈 공인인증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수단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은행권에선 본인인증 수단으로서의 생체인식 기술 검증에 나선 상황이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4월 바이오정보 관리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공고를 내고 관련 사업에 나선 바 있다.

다만 공고 후 사업이 유찰돼 현재 재공고 일정을 놓고 조율중이다. 이에 따라 당초 8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테스트베드 구축은 하반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3개월 안에 재공고 과정을 거쳐 사업자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체적 일정은 3개월 정도 늦어졌지만 사업 진행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결제원은 테스트베드를 통해 생체인식 기반 본인인증 수단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이후 ‘보안 가군’ 인증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생체인식 기술이 신기술이다 보니 테스트베드 결과를 놓고 관계기관과 인증 수단으로 인정할지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보안 가군 인증 신청 여부는 테스트베드 검토 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결제원이 테스트베드를 통해 검토하게 될 생체인식 기술은 ‘정맥 인식’이다. 정맥인식은 지문이나 홍채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 때문에 위변조의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결제원은 우선 손가락과 손바닥 정맥 인식 기술을 테스트베드를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정맥인식이 위변조 사고에 아직까지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어 우선 정맥인식을 위주로 테스트베드에서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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