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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인증 확인 신기술 봇물, 모바일 전자지급결제 활성화 견인하나

‘MWC2014’에서 생체인증 및 모바일 보안 기술 다수 선보여

다날 박승현 본부장이 MWC2014에서 지문인식과 휴대폰결제가 결합된 차세대 결제서비스 ‘bioMe’를 소개하고 있다.
다날 박승현 본부장이 MWC2014에서 지문인식과 휴대폰결제가 결합된 차세대 결제서비스 ‘bioMe’를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모바일 디바이스 업체 및 관련 솔루션 업체들의 신기술 개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화두 중 하나인 본인인증 수단의 다양화와 이로 인한 전자지급결제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전시회 ‘MWC2014’가 막을 내렸다.

이 전시회에선 다양한 업체들이 새로운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전자금융결제에 있어서 새로운 신기술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페이팔(PayPal)과 삼성은 삼성 ‘갤럭시 S5’를 통해 사용자들이 페이팔을 사용하는 모든 상점에서 최초로 지문으로 모바일 및 상점 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전시회 기간 중 밝혔다.

이 생체인식 기능을 통해 갤럭시 S5 사용자들은 더 이상 수백만 개의 페이팔 상점 접속 암호나 로그인 정보를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페이팔은 삼성의 모바일 지문 인증 기술을 지원하는 최초의 글로벌 결제회사가 됐다.

전자결제 업체인 다날은 MWC 박람회에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루셜텍과 공동 참가하면서 자사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지문인식 보안기술을 접목한 ‘바이오미(bioMe)’를 선보였다.

바이오미는 웹이나 어플에서 물품 선택 후 휴대폰의 지문 매칭만으로 간단하게 구매하는 결제서비스다.

지문인식 기술은 MWC 2014에서 전자금융결제를 위한 대표 기술로 다뤄지기도 했다.

대만의 이지스 테크놀로지(EgisTec)는 최신 지문 터치 센서(ET300)와 스와이프 센서(ES608)를 선보였다.

ET300은 손쉽게 지문을 조사해 사용자를 인증하고 식별한다. 또한 ET300은 젖은 지문과 마른 지문 등 다양한 지문 상태를 읽을 수 있다. 또, 노트북 및 이동식 장치에서 사용이 가능한 저가형 스와이프(Swipe) 지문 센서 ‘ES608’도 선보였다.

생체인증 뿐만 아니라 모바일 인증에 기반한 서비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발리모(Valimo)는 전시회 중 우리나라 모바일 인증 및 디지털서명 전문인증기관인 KSID에 자사 모바일 ID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발리모가 KSID에 제공하는 솔루션은 공개열쇠 암호기법(PKI)을 채택하고 있으며 PKI는 휴대폰의 SIM카드 내에 안전하게 장착돼 안전성을 제공하게 된다. 한국의 은행기관과 정부기관, 다양한 유형의 사업장들은 발리모의 모바일 I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내에선 현재 파일럿 프로젝트가 검토되고 있는 마이크로SD 카드 기반 결제 서비스도 상용화되고 있다.

젬알토(Gemalto)는 자사의 옵텔리오 (Optelio) 비접촉 마이크로SD 카드를 터키의 가란티 (Garanti) 은행에 제공해 모바일 비접촉 결제서비스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젬알토는 은행의 전용 결제 솔루션 업체인 가란티 테크놀로지를 통해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스터카드가 마이크로SD 결제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이 결제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소매점과 제휴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오버츄어 테크놀로지스(Oberthur Technologies)와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인 인제니코(Ingenico)는 근접지급결제(NFC) 심카드에 부가가치 쿠폰 서비스를 합동으로 선보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협업은 소매업자들이 쿠폰과 회원서비스를 NFC에 안전하게 전자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최종소비자에게는 더 이상 회원카드나 종이 쿠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제공해준다.

이처럼 새로운 본인인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지급결제서비스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보안 기술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급결제시장의 신기술 수용은 고객의 기술적 이해 후 효용성 이해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모바일 결제에 있어서 편의성 다음으로 보안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신기술의 적용이 빨리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금융결제원 박정현 전문연구역은 “스마트금융 이후 금융IT 패러다임의 변화방향으로 바이오 인식 분야가 유력해졌다”며 “해외에선 바이오 인식을 통한 보안 강화가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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