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CJ E&M 넷마블(www.netmarble.net 부문대표 조영기, CJ넷마블)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CJ넷마블은 지난해 ‘몬스터길들이기’를 시작으로 ‘다함께던전왕’, ‘세븐나이츠’ 등을 잇달아 성공시켜 국내 모바일 RPG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올 연말까지 대형 모바일 RPG 6종을 출시, 모바일게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을 공개했다.
◆넷마블 3분기 야심작 ‘레이븐-크로노블레이드’ 공개=10일 CJ넷마블은 서울시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모바일 액션 RPG 2종을 소개하고 연말까지 모바일 사업 방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모바일 RPG 2종은 ▲에스티플레이의 ‘레이븐’(raven.netmarble.net)과 ▲엔웨이(nWay)의 ‘크로노블레이드’(chrono.netmarble.net)다. 두 게임 모두 고품질의 3D그래픽을 갖추고 액션성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레이븐은 갤럭시S3 이하 사양에 맞춰 최적화를 진행 중이며 크로노블레이드는 갤럭시S2 기준으로 원활하게 구동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출시 일정은 ‘레이븐’이 7월, ‘크로노블레이드’가 8월로 예정돼 있다.
‘레이븐’은 PC온라인기반 액션게임의 설계를 가져온 점이 돋보인다. 1000여종에 이르는 장비와 각 무기별 소환수 스킬, 세트 방어구 등 각기 다른 속성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5인 파티를 통한 레이드(집단전투)와 1대1 대전도 가능하다. 길드 간 대전 콘텐츠도 적용됐다.
특히 레이븐은 이용자가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유석호 에스티플레이 대표는 “더 나은 액션 RPG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게임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을 수 없을까 고민했다”며 “모바일에서 RPG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소개된 ‘크로노블레이드’는 2000여개 이상의 아이템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액션 RPG다. 4종 캐릭터 당 30여개 스킬이 있으며 각각 2개씩의 특성트리를 통해 100여개 이상의 스킬 구성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앞서 크로노블레이드는 디아블로의 메인 기획자로 참여했던 스티그 헤드런드가 개발총괄을 맡아 눈길을 끈 바 있다. 스티그 헤드런드 엔웨이 개발총괄은 “액션성을 극대화하고 판타지와 SF(공상과학) 등 다양한 세계가 공존하는 다중우주세계를 표방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한지훈 CJ넷마블 모바일사업 본부장은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는 기존 모바일 RPG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압도적 규모의 콘텐츠와 퀄리티가 특징”이라며 “넷마블이 그간 쌓아온 성공 노하우를 더해 하반기 모바일 RPG 시장을 확실히 이끌어 나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통 RPG로 하반기 모바일 시장 공략=이날 한 본부장은 올 하반기 전략에 대해 “미드코어 게임을 넘어서 정통 RPG의 게임성을 갖춘 대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한 2종 RPG 외에 프로젝트 A·G·K·S 4종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4종 모두 모바일 RPG로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한 본부장은 “티저페이지를 통해 단계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하고 전방위 마켓 채널을 통한 매스 마케팅을 총동원하겠다”며 “새로운 도전이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두 게임의 카카오 플랫폼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비공개테스트(CBT) 결과에 따라 플랫폼을 결정하겠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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