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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즌 노린 축구게임 ‘봇물’

- 피파온라인3 강세 속 신작 간 경쟁 치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브라질 월드컵’ 시즌을 노린 축구게임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5월말, 6월초를 기점으로 신규 축구게임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올해 월드컵은 4년전과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져 눈길을 끌기도 한다. 당시에 뜸했던 모바일 축구게임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PC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넘나드는 축구게임 시장의 판이 형성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피파온라인3’이 PC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을 통틀어 축구게임 가운데 인기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예상된 결과다. 피파온라인3 기존 이용자층이 두터운데다 넥슨이 게임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신규 이용자들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3의 지난 3일 PC방 점유율을 보면 전체 4위로 기존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게임 이벤트가 일제히 시작돼 아직 눈에 띄는 트래픽 확대는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오후에 PC방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이후 점유율 상승폭에 눈길이 쏠린다.

모바일게임 ‘피파온라인3 M’은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전체 11위에 올랐다. 모바일 버전은 PC온라인게임과 주요 기능이 연동되기 때문에 향후 피파온라인3와 함께 인기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는 지난달 28일 웹기반 축구게임 ‘풋볼데이’ 이용자 간담회를 열어 단체 응원전을 벌이고 차기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 최상위 리그인 슈퍼컵을 오픈하고 단계별로 다양화한 특수훈련카드로 나만의 선수 보유 등 기능을 추가했다.

풋볼데이는 NHN엔터의 글로벌 전략의 주축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을 겨냥해 유럽, 북미 등 5대륙과 중국 시장에 진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스포츠게임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조이시티는 지난 3일 ‘프리스타일풋볼Z’를 출시, 축구게임 대전에 참가했다. 프리스타일풋볼Z는 기존 프리스타일풋볼로 확보한 개발 노하우를 집결시킨 게임으로 그래픽 품질 향상과 특성 카드시스템, 이색 경기장, 계정 중심의 세계관 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CJ E&M 넷마블은 3일 ‘차구차구’ 모바일을 출시했다. 차구차구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된 최초의 캐주얼 축구게임이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도록 보다 쉬운 게임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넷마블의 마케팅 역량이 차구차구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향후 인기 상승세가 주목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한빛소프트는 매니지먼트게임 ‘FC매니저’를 앞세워 PC온라인,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동시 공략 중이다. FC매니저는 국내 최초의 축구 매니저먼트 게임으로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FC매니저 모바일 버전은 최근 아프리카TV 게임센터에 입점, 인터넷방송을 통해 이용자 확보를 노린다.

액토즈소프트는 앞서 글로벌 출시한 모바일 축구 매니지먼트게임 ‘원포일레븐’으로 월드컵 시즌을 공략한다.

이 게임은 전 세계의 이용자들이 모바일 환경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돼 눈길을 끈다. 이용자가 국가대표 감독이 될 수 있으며 감독이 아니더라도 모든 이용자가 응원 기능으로 경기에 참여, 보상을 나눠가지는 등 실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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