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이동통신 30년을 이끈 SK텔레콤이 향후 30년 세계 이동통신 산업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29일 SK텔레콤 하성민 대표는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동통신 30년 향후 30년 ICT발전 대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노믹스(ICT+Economics)’를 제시했다.
ICT노믹스는 향후 ICT가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제가 펼쳐지는 것을 의미한다. ICT노믹스의 특징은 ▲인간을 이해하고 닮아가는 기술의 성숙 ▲사람과 기기, 가상과 현실을 포함한 모든 것의 연결로 요약된다.
하 대표는 “ICT노믹스 시대에는 지금까지 속도에만 매몰돼 놓치고 있었던 변화 방향성에 대한 성찰이 더욱 중요하다”며 “‘빠른 변화’를 넘어선 ‘바른 방향으로의 변화’가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 지향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은 ICT노믹스의 또 다른 혁신 엔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 수는 2003년 5억대에서 2010년 125억대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500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사물(Smart Things) 등장은 기존 제품 제조 및 사용 방식의 일대 혁신을 일으킨다.
SK텔레콤은 ICT노믹스 구체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초고속, 초연결적인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본격적인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세계 최초의 통신사를 목표로 했다. 5G 이동통신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의 1000배 이상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G가 상용화되면 장비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이후 7년간 국내에서만 552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4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예견했다. 고용창출은 58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ICT노믹스 생태계 구축과 보편화를 위해 ▲ICT노믹스의 부작용 연구와 대안 마련을 위한 ‘착한 ICT 연구소’ 설립 ▲ICT 부작용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착한 ICT 캠페인’ 전개 ▲‘전통산업 스마트화’ 등을 추진한다.
하 대표는 “ICT노믹스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변화는 ‘더 빠른 변화’가 아닌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라며 “맹목적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보다는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기술 발전, 곧 ‘착한 ICT노믹스’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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