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성민 SKT대표, 8억9600만원…KT 황창규 대표, 5억원 미만 수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 4사의 1분기 연봉왕은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다. 이 대표는 1분기에만 12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았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가 2위다. KT 황창규 대표는 5억원 미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신 4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가 등기임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49억7500만원이다.
1분기 ▲SK텔레콤 14억4700만원 ▲SK브로드밴드 5억8400만원 ▲KT 10억1200만원 ▲LG유플러스 19억3200만원을 등기이사에게 줬다.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이사에게 지불한 금액은 ▲SK텔레콤 13억3900만원 ▲SK브로드밴드 5억2400만원 ▲KT 8억9400만원 ▲LG유플러스 18억6600만원이다.
대표이사에게 지급한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는 1분기에만 12억3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2억8500만원이지만 상여가 9억5100만원이다. 상여는 전년도 성과에 따라 책정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8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1억8800만원 성과급 7억800만원이다.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작년 경영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KT 황창규 대표는 정확한 금액 산출이 불가능하다. KT 등기임원은 1분기 교체가 많았다. 황 대표는 1월27일자로 등기임원에 선임됐다. 확실한 것은 1분기 황 대표가 5억원에 미달하는 보수를 받은 것뿐이다. 황 대표의 연봉 수준은 2분기부터 파악할 수 있다.
일반 등기이사 중에서는 표현명 KT렌탈 대표가 1위다. 그는 3월21일까지 KT 등기임원이었다. 급여는 높지 않았지만 퇴직금이 반영돼 액수가 커졌다. 총 6억3100만원이다. 이 중 퇴직금이 4억6800만원 책정됐다. 표 대표 외에는 LG유플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삼 사장이 5억원 이상 보수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급여 1억5100만원 상여 4억7900만원 등 총 6억3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SK텔레콤의 나머지 등기이사인 조대식 SK 대표와 지동섭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4억4300만원을 나눠가졌다. 조 대표가 지난 3월22일 등기이사에 선임된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지 부문장 몫일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안승윤 대표와 정태철 경영지원부문장 그리고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이 5억2400만원을 갈라 가졌다. 정 부문장과 윤 부문장은 지난 3월21일 등기이사가 돼 안 대표의 보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앞서 언급한 대로 현 등기임원 3명이 3월 주총에서 선임돼 2분기 이후 보수 추정이 가능하다. 조준호 LG 대표는 LG유플러스 등기이사지만 보수를 받지 않는다. 신 사장의 퇴임으로 차리를 채운 김영섭 부사장은 3월14일 등기이사가 됐지만 보수총액에 반영하지 않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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