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소니코리아가 8일 국내 시장에 ‘엑스페리아Z2’ 스마트폰을 새롭게 출시했다. 작년에 선보였던 ‘엑스페리아Z1’과 마찬가지로 자급제로 공급되며 KT올레닷컴을 통해 구입하면 55만9000원(67무한요금제 이상)에 구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예약 판매 기간에는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밴드 ‘SWR10’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단품 가격도 79만9000원으로 나름대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페리아Z2의 상황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전작인 엑스페리아Z1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75만원에 팔렸으나 판매점이 6곳으로 적었고 구입 절차가 다소 복잡해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니코리아는 이번에는 제품을 취급하는 KT 직영점수를 29곳으로 늘렸다.
당장 이동통신사를 통해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세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소니코리아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이인식 사장<사진>은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는 중국에 이어 수입품 관련 규제가 강한데 이런 부분이 자급제를 선택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라며 “이동통신사와 수량이 맞지 않아서 자급제로 제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Z2를 판매량이 적더라도 수요에 맞춰 제대로 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소니코리아 모바일사업부 조성택 부장은 “KT와의 보조금 프로모션은 KT와의 합리적인 결과물이며 보조금 제한선이 지켜진다면 엑스페리아Z2도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점에서 소니코리아는 당분간 특정 이동통신사로 제품을 내놓기보다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일부 사용자만의 전유물인 ‘마니아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이 깔린 상태에서 조급하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사양이나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인식 사장은 “향후에도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며 “특별한 시장점유율 목표를 두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페리아Z2는 IP58 방진‧방수 기능과 함께 퀄컴 스냅드래곤801(2.3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3GB 메모리를 탑재했다. 화면크기는 5.2인치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이며 2070만 화소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CMOS 이미지센서(CIS), F2.0의 밝기를 지원하는 G렌즈, ‘비온즈 포 모바일’ 이미지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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