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에서는 센터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재건축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SDS는 우선 장비 손상여부를 점검하고 건물 안전진단 등을 실시한 결과에 따라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7일 삼성카드는 삼성SDS ICT과천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이날 모바일 홈페이지와 앱카드 등 모바일 서비스를 재개하고 삼성카드 홈페이지 제휴 쇼핑몰 관련 서비스도 복구를 마쳤다.
이와 함께 삼성SDS가 서비스하는 인터넷 전화(00700)의 경우도 현재 모든 회선이 일부 부가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정상 서비스되고 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삼성SDS로선 ICT과천센터의 복구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현재 ICT센터 11층 내부는 전소했으며 외벽 일부도 많은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특히 1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 설치된 서버의 경우 화재 발생과정에서 연기가 유입되는 등 전자기기가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리모델링, 혹은 재건축과 내부 전산장비의 교체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 화재 이후 사고 현장에 다양한 IT업체들이 방문하는 등 사고 이후 삼성SDS의 움직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장에 다녀 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출입통제가 진행된 가운데 타워 크레인으로 서버 장비를 빼내는 작업등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기 등 전자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낮지 않아 일부 제품의 경우 교체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민감한 전산기기가 연기와 습기에 노출된 만큼 교체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발주 시기와 규모에 대해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SDS도 “(연기나 침수로)손상된 장비의 경우 전량 교체가 원칙”이라고 밝히고 있어 내부 장비를 진단한 후 교체 규모가 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삼성SDS는 과천ICT센터의 건물 리모델링이나 재건축까지 검토선상에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1992년 당시에는 전산센터 전용건물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시기”라며 “따라서 현재 전산센터 기준에서 보면 미비한 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리모델링으로도 가능하겠지만 삼성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재건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SDS는 일단 복구에 초점을 최우선으로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리모델링, 재건축 관련해) 건물 진단도 다시 받아야 하고 소방청 등 관련 기관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며 “5월까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향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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