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실적 하락세를 지속했다. 통신 경쟁력 추락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1분기도 자회사가 KT 실적을 떠받쳤다. 2분기 연속 순손실이다. 통신 사업은 그나마 무선만 제 역할을 했다.
30일 KT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4609억원과 224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3.8%와 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90.1% 급감했다.
KT는 통신사업 경쟁력 약화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무선 모두다. 그나마 무선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승은 하고 있지만 전체 가입자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1분기 누적 가입자로 보면 반등에 성공은 했지만 무선 점유율 30%가 깨졌다. KT의 1분기 해지율은 2.9%다.
무선매출 상승은 그나마 위안이다. 별도기준 무선매출은 1분기 1조7643억원이다. 1.6% 작년 4분기보다 확대다. KT의 무선 ARPU는 2분기 연속 많아졌다. KT가 1분기 19일 사업을 못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1분기 ARPU는 3만2902원이다. 전기대비 742원 크다. LTE 가입자 확대가 이제 선순환 구조에 들어선 느낌이다. KT 1분기 LTE 가입자는 모두 863만명으로 전체 52.4%다.
유선의 추락은 막을 수 없다. 유선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1분기 별도기준 유선매출액은 1조4038억원으로 3.1% 떨어졌다.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TV(IPTV) 등이 메우지 못하는 것이 뼈아프다. KT IPTV 가입자는 1분기 516만명이다. 올해 순증 목표는 80만명으로 1분기 19만명을 달성했다.
매출 및 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은 상품매출 하락과 마케팅비 증가다. KT 역시 단말기 유통을 포기할 수 없는 구조다. KT의 1분기 별도기준 상품매출은 9752억원으로 전기대비 10.3% 하락했다. 상품매출이익은 318억원이다. 1분기 뿌린 마케팅비는 7752억원으로 전기대비 2.6%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KT 전체 서비스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은 22.2%다. KT의 고민은 마케팅비를 유무선 모두 만만치 않은 규모의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돈은 부족하다. 경쟁사는 무선뿐 아니라 IPTV쪽에 만만치 않은 돈을 쓰고 있다.
한편 2분기는 KT에게 기회다. 2분기 KT만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사업정지 45일은 서로 같지만 SK텔레콤은 1주일 LG유플러스는 2주일의 추가 제재가 남았다.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KT의 경쟁력이 없다는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특별 명예퇴직 등에 따른 영업외비용 증가는 악재지만 일회성비용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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