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SDI가 작년 4분기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이차전지사업은 성장중인 반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의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이 더딘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삼성SDI는 1분기 매출 1조1357억원, 영업손실 38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7% 늘었다.
부문별로는 소형전지 사업이 매출 773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전통적인 IT산업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신규 물량이 늘었고 중국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중대형전지 사업의 1분기 매출은 6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6%나 늘어났다. PDP 사업 매출은 29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하면 수익성이 확보되면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기차용 2차전지 개발 및 라인 투자와 고부가 자동차용 케미칼 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2017년 17조, 2020년 29조 규모의 초일류 소재 및 에너니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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