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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단말기 해킹으로 신한·국민·농협카드 10여만명 개인정보 유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4-11 10:20:13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포스단말기 해킹으로 카드사 고객 1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 

금융당국은 카드사에게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룰셋을 높게 설정해 부정사용 적발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20만5000명의 개인정보를 카드사 정보와 결합한 결과 10여만명의 카드사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유출 건수는 카드사별로 신한카드 3만5000여건, 국민카드 3만3000여건, 농협카드 3만여건으로 집계됐다.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이름, 전화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OK캐시백 포인트카드 비밀번호 등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노출되지 않았으나 포인트카드 비밀번호와 동일하게 설정해두는 사용자들이 많아 현금인출 등에 악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확인한 사고액만 268건에 1억2천만원에 달한다. 카드사 중에서는 국민카드의 사고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포스단말기 관리업체 서버를 해킹해 320만건의 카드 거래 정보를 빼낸 일당을 적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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