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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모바일 대작’ 뚝심 통했다…아크스피어 초반 흥행

- ‘아크스피어’, 최고매출 9위…MMORPG 모바일 시장 확인 의미 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가 지난 13일 출시한 ‘아크스피어’가 초반 흥행몰이에 나섰다.

18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부문에 따르면 아크스피어는 9위를 기록 중이다. 출시 초반 흥행 성적은 합격점이다. 아크스피어가 카카오 플랫폼이 아닌 위메이드 자체 모바일 플랫폼 위미(WEME)로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도 볼 수 있다.

아크스피어는 수년전부터 ‘10년 갈 모바일게임을 만들겠다’, ‘모바일서도 대작이 통한다’고 공언해온 위메이드의 뚝심을 엿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지난 3년여 간 40여명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PC온라인게임 수준의 물량 투입이 이뤄졌다. 확보 중인 콘텐츠 규모로는 국내 모바일게임 중 첫손에 꼽힌다.

이번 아크스피어 초반 흥행은 위메이드 입장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모바일 대작’의 흥행 여부에 대한 업계 일각의 우려를 잠재운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PC온라인게임처럼 수천명이 한꺼번에 접속해 필드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크스피어의 확실한 차별점인데 이러한 시도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이번 아크스피어의 초반 반응으로 우리가 기대했던 시장이 있었고 이용자층을 확인했다는 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아크스피어는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 중이거나 이미 출시한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큰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아크스피어는 ‘모바일 대작’을 전면에 내세운 위메이드 사업 전략의 중심에 선 타이틀로 볼 수 있다. 김남철 위메이드 대표가 아크스피어의 흥행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이유다.

현재 아크스피어는 서버 5개로 운용되고 있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각 서버 당 최대 5000명의 인원의 제한을 뒀다. 현재 게임 내 이용자들의 플레이는 15레벨 구간 이후부터 본격화될 파티(협동)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초반 솔로 플레이를 거쳐 아크스피어의 파티 플레이에 이용자들이 호응하고 적응해가는 단계에 있다”며 “후속 업데이트인 신규 레이드(집단전투) 던전과 PVP(대전) 콘텐츠를 앞당겨 추가하려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회사 측은 “지금 반응에 좋아하거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PC온라인게임의 재미 요소를 옮겨놓은 게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운영의 묘가 요구돼 내부에서도 긴장감을 가지고 서비스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크스피어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는 구글플레이 서비스가 안정화된 이후 시도한다. MMORPG 특성상 출시 초반 잦은 업데이트와 서버 점검이 잇따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애플의 한발 느린 심의 체계로는 서비스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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