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통상, 원봉 등 신규 참여
- 봄부터 신제품 출시 이어질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국내 제습기 시장이 연초부터 꿈틀대고 있다. 매년 빠르게 규모가 커진 만큼 이를 노리는 업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50만대, 금액으로는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9년 연간 4만1000대에서 2010년 8만4000대, 2012년 40만대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에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제습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내외부 온도 차이로 인한 습기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 1위 업체인 위닉스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을 정도다.
이에 따라 올해 제습기 시장 규모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11년에서 2012년 정도의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연간 5000억원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제습기 시장을 겨냥해 신규 업체가 속속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기존 업체는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는 등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습기 시장에 새로 참여하는 업체는 욕실용품으로 잘 알려진 대림통상과 정수기를 주로 판매하는 원봉 등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는 각각 도비도스, 루헨스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각각의 분야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제습기 시장에 활력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중소 생활가전 업체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에도 전기밥솥으로 잘 알려진 쿠쿠전자가 제습기 시장에 뛰어든바 있다. 정수기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업체가 제습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기존 업체도 신제품 출시 준비에 나선 상태다. 우선 LG전자는 기존 모델의 효율을 높이고 디자인을 개선한 신제품의 개발을 끝마치고 신제품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특유의 공조 기술을 접목, 작년보다 더 많은 모델로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콜러노비타의 경우 색상과 디자인을 다양화해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위닉스는 일찌감치 신모델 개발을 마쳤다. 모델 수보다는 원가절감과 경쟁사와 어떻게 차별화 요소를 갖추느냐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에는 각 업체가 신형 제습기를 대서 쏟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습기를 한철 장사가 아니라 연중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가전으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확대일로를 걷던 제습기 시장은 올해부터 서서히 프리미엄화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며 “초반에는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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