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만원대 최고급 제습기 출시, 공기청정 기능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국내 제습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제습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110억원, 2010년 220억원, 2011년 400억원, 2012년 153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년 두 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2012년 기준으로 제습기 시장의 절반은 위닉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오래전부터 제습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얼마 전에는 자체 브랜드 ‘위닉스뽀송’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위닉스가 탄탄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또 다른 원동력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다. 코웨이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에 제습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위해 공기청정 등의 고급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기능을 덧붙인 신형 제습기(모델명 APD-0513B)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4월 케어스 항바이러스 제습기(모델명 AD-1513A)’를 선보인바 있다. 신제품도 기본적으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췄고 용량을 줄여 15리터에서 7리터로 줄였다. 두 제품 모두 위닉스가 OEM 제조사다.
신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공기청정 기능이다. ‘극세사 프리필터→천연항균필터→탈취필터→항바이러스 헤파필터’ 등 4단계 정화 단계를 거치도록 설계됐다. 살균 능력을 가지고 있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도록 ‘테르펜’도 덧붙였다.
또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아 기존 3등급 제품 대비 월 평균 10% 이상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 제습조절 기능을 탑재해 사용 환경 및 설정습도에 따라 활동하기 쾌적한 실내습도를 유지시켜준다.
제습기는 공기에 퍼져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지만 최근에는 공기청정기 수준의 정화 능력을 갖춘 제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코웨이 APD-0513B도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췄다고 봐야 한다. 여름에는 제습기, 겨울에는 공기청정기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 셈이다.
다만 기능이 고급화된 만큼 가격이 비싸졌다. 일시불 구입 가격으로 90만원에 달하며 월 렌탈료는 3만1000원대에서 3만6000원대다. 테르펜을 포함할 경우 월 렌탈료는 2000원씩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제습기 시장 성장으로 저가 제품이 크게 늘어난 상태여서 브랜드는 물론 기능 차별화가 숙제로 떠올랐다”며 “코웨이가 제습기 고급화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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