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 정보화 사업 3조7872억원 규모…SW산업진흥법 개정안 효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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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 정보화 사업 3조7872억원 규모…SW산업진흥법 개정안 효과 발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2-23 19:47:18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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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기업의 점유율은 33.6%로 조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IT기업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를 제한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기업들의 공공 IT프로젝트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2013년에는 그 하락폭이 급격한 변화를 보인 것.

IT시장조사기관 KRG(krgweb.com)는 2013년도 공공 정보화 용역 프로젝트 규모(1억원 이상)는 4255건에 총 3조7872억원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2년 3589건, 3조3861억원 대비 11.8% 증가한 규모다.

전체 3조7872억원 가운데 상호출자제한 기업들이 수주한 프로젝트 규모는 전체의 34.5%로 2012년 집계된 44.6%에 비해 10.1% 감소해 정부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80억원 이상 프로젝트 금액은 전체의 28.7%인 1조860억원이며, 40억원이상 프로젝트는 40.5%인 1조5321억원으로 조사돼 그 비중이 2012년보다 각각 1.8%, 4.4%씩 감소했다.

수요처별로 살펴보면 공기관의 계약금액이 34.8%인 1조3167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앙부처가 전체의 34.7%인 1조3150억원을 수주해 뒤를 이었다.

이외 국방기관이 12.9%인 4877억원, 지방자치단체는 12.6%인 4754억원, 교육기관은 5.1%인 19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각 수요처별 계약금액을 2012년과 비교해보면 국방기관이 34.7%의 높은 성장율을 보인 반면 중앙부처는 소폭 성장한 4.2%에 그쳤으며 교육기관은 19.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업체별로 살펴보면 공공 IT시장에서 1억원 이상 수주한 기업 수는 총 1596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중 총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64개사로 금액 기준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62.1%를 차지했다. 또한, 삼성SDS, LG CNS, SK C&C 등 상위 10대 기업의 점유율은 33.6%로 나타났다.

상위 3대 벤더의 점유율은 2012년 27.8%에서 2013년 20.3%로 7.5% 줄어들었으며 상위 10대 벤더 점유율은 2012년 40.5%에서 2013년 33.6%로 6.9% 하락했다.

시스템 유지보수 영역의 금액 비중도 2012년에 비해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이상 프로젝트 중 유지보수 관련 사업은 1조3018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프로젝트의 34.4%로 2012년 33.0%에 비해 1.4% 증가했다. 특히 상위 10대 벤더의 유지보수 관련 사업의 수주 총액은 전체의 11.5%, 유지보수 전체의 33.6%인 4372억원으로 나타났다.

KRG 조문래 책임 연구원은 “정부의 중소·중견 기업 성장 촉진 정책의 영향으로 40억 미만 프로젝트의 건수가 2012년 대비 19.8%, 금액은 20.7%가 증가했다. 중소·중견 기업들의 프로젝트 경험이 쌓이면서 40억 이상 프로젝트에서도 그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