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구현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로 부상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이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DN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가능성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현실적으로 구현가능한 표준 기반의 이더넷 패브릭 기술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어바이어코리아가 20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진 터젼 어바이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많은 업체들이 네트워크 구축에서 나서는 복잡성을 SDN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이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고 기술 채택률도 저조하다”며 “희망사항만 던져주는 기술보다는 나서는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며 시장에 구현되고 있는 이더넷 패브릭 기술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SDN 프로토콜 스택은 기존 네트워크에서 사용돼온 복잡한 프로토콜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SDN의 개념은 지지하지만 서비스 프로비저닝에 있어 민첩성을 구현하려면 우선 이더넷 패브릭이 엔드투엔드로 구현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에 어바이어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인 ‘패브릭커넥트’ 기반의 이더넷 패브릭이 네트워크를 단순화, 효율화하고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구현을 현실적으로 보장한다며 우수성을 강조했다.
‘패브릭커넥트’는 국제 표준(IEEE 802.1aq/RDC 6329))인 SPB(Shortest Path Bridging)를 기반으로 레이어3(L3) 네트워크 계층까지 지원하는 기술로, 다양한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짧은 시간 내에 설계와 구축이 가능하다.
터젼 부사장은 “어바이어 이더넷 패브릭 기술은 기존의 스패닝트리, VLAN으로 이뤄진 네트워크 구축 방식을 탈피하고 복잡한 여러 네트워킹 프로토콜을 하나로 간소화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기업 전체에 단순하고 민첩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데이터센터만 지원하지 않고 캠퍼스, 원격지 지점 환경까지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표준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 독점적이고 가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단 하나의 프로토콜만 대체하는 방식으로 L2 서비스에 국한해 지원하는 타사의 ‘이더넷 패브릭’ 기술과도 차이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네트워크 공급사인 어바이어는 이 ‘패브릭 커넥트’ 기술로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센터, 데이터센터, 기술 운영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두바이 세계무역센터 행사 공식 네트워크를 비롯해 70여개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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