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160억달러(약17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전 직원이 30여명에 불과한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인수에 1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왓츠앱은 일본의 라인, 중국의 위챗과 함께 세계 3대 모바일 메신저로 꼽힌다. 4억5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경쟁사들이 발표하는 이용자 숫자는 다운로드 건수에 기반한 반면 왓츠앱은 실사용자수라는 점에서 현재 세계 최대규모의 모바일 메신저라고 볼 수 있다.
왓츠앱은 순수하게 모바일 메신저 기능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라인이나 위챗, 카카오톡 등과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모바일메신저는 카카오톡의 성공한 플랫폼 전략을 차용해 게임 및 광고, 마케팅 플랫폼으로 전화하고 있는 반면 왓츠앱은 아직 빠르고 간결한 메시징 기능만 제공한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 업체인 세콰이어캐피탈은 왓츠앱의 공동창업자인 잰 쿰의 메모를 한 장 공개했다. 거기에는 No Ads! No Games! No Gimmicks!(광고, 게임, 과장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세콰이어캐피탈의 파트너 짐 고츠는 왓츠앱에 대해 '450, 32, 1, 0' 이라는 네 가지 숫자로 소개했다. 이용자 4억5000만명, 직원 32명, 1년 무료, 마케팅 및 홍보 예산 0원이라는 것이다.
짐 고츠는 “또 경쟁업체들이 게임 등 플랫폼이 되려한 반면, 왓츠앱은 에러가 없고 빠른 메신저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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